Golden Lady

내가 만든 능력, 내가 만드는 내 인생

by Carpe Dime

https://youtu.be/tUgMgrefUG8?si=M2k8G690nic7oIib

학교 다니면서 더 많이 들었던 거 같다.

왜 여자는 언제나 입증하는 인생을 살아야 할까..?

그게 남자들 사이에서는 더 당연한 필수가 되어버린 거 같다.

그게 아니라면 약한 척하면서 매사 도움을 받는 사람이 되던가 그게 라이더에게는 여왕벌이라는 별명이 주어지고 그 반대는 전투말벌이라는 별명이 주어진다.


9월 말쯤 충남팀과의 오랜만의 재회바리가 있었는데 마침 1년 동안 활동한 구미팀 중 친하게 지내던 오빠에게 연락이 왔었다. 9월 말쯤 포항을 가는데 같이 갈 건지.. 솔직히 선약이 우선이었지만 3일 전까지도 제대로 일정이 나오지 않고 확정을 안 내기에 구미팀으로 약속을 바꾸었다.


충남팀이랑 바리 할 때면 내가 그곳에서 1박을 하고 와야 하는데 그럴 거면 미리 확정을 지어줘야지 남편에게도 양해를 구하고 박투 어를 갈 수 있는데(참고로 본인들은 당일 바리이고 멀리서 가는 나만 박투어일 뿐이다. 이 부분은 다들 알고 있고) 미지근하게 결정을 안 내리고는 핑개라고는 여자친구한테 허락을 받아봐야 한다가 결론이었었다.


여자친구의견도 중요하다면 나도 남편의 결정이 중요하기에 통보가 아닌 상의를 하기 위해서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었기에 3일 전까지 바리를 할지 말지 정확하게 결정을 안 해줘서 나도 구미로 마음을 돌린 이유도 있었다.


구미팀에게도 이 주 전에 연락이 와서 충남이랑 이미 바리 이야기가 오가는 중인데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결정이 된다면 이야기드리겠다 했었기에 일주일 전에 연락 또 한 번 더 와서 수요일까지는 확정 지어드릴게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어차피 내가 없어도 갈 바리였기에 부담 느끼지 말라는 답을 들었기에 미안한 마음도 있었고


뭐 마지막에는 충남팀도 전날 확정 짓고 바리를 갔는데 내가 안 온걸 서운해 하긴 하더라

나도 서운했는데 말이다..

참고로 난 당일투어 보다 박투 어를 더 좋아한다.

장거리를 좋아해서겠지?


당일투어는 일단 아침에 나가서 해지고 난 밤에 들어오는 거 좋다 많이 탈 수 있고 아침과 해 질 녘의 노을을 너무 좋아하니까 겨울 되면 일단 힘들거든 그래서 시즌 때는 최대한 종일 타기 위해 노력하지

그리고 이번에는 학교 때문에 바이크도 거진 타지 못했으니까..


https://vt.tiktok.com/ZSPjNS22X/

https://www.instagram.com/reel/DQLLBcmk5iU/?igsh=dGhyMjg5Z3o3b2h1


바이크는 나에게 스트레스를 날려주고 걱정, 고민을 해결해 주는 없다면 힘든 가장 친한 친구나 마찬가지다

바이크 타기 전에는 어떻게 살았나 싶을 만큼이고 바접을 하는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이 나에게는 도파민이 사라진 시기나 마찬가지였다.


아마 학교 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2학기를 시작하면서였을 거다

유부녀로서 가정을 위해야 하는 시간을 무시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휘두르려는 사람들도 한몫을 했고, 찍어 누르기 위해 언제나 날이 서 있는 사람을 대하는 것도 힘들었고, 이미 큰 형님과 작은 형님과 술주사 때문에 틀어진 이후였기에 가운데서 나만 힘들었고 자기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는데 여기저기 막 끌어오려는 사람 때문에 힘들었기도 했고

뭐.. 이런저런 문제가 참 많았지..


그 힘든 시기를 버티게 해 준 게 아마 뒤늦게 만난 구미팀 덕분도 있었다.


남에게 싫은 소리 하기 싫고 투정 부리는 것도 힘든 것도 고민인 것도 잘 이야기하지 않는 내가 유일하게 투정을 부리는 상대는 남편뿐이었는데 남편도 힘들까 봐 더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었으니까..

언니뿐만이 아니라 우리 남편도 이 모든 것들을 알았으면 이미 학교 찾아와서 난리 치고도 남았다


9월 초부터 더 많이 어울리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공부를 뒷전으로 한 건 아니다.

일주일 중 6일은 공부에 매진하였고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같이 바리도 가고 맛있는 거 먹고 콧바람을 쐬기도 했지 2학기부터는 치과를 다니기 시작해서 수요일은 치과를 갔다가 간단 바리 정도 수준으로 다녔다.


8월 중순 까지는 바접 기간이었다. 학교 등하교 할 때 잠깐잠깐 타는 게 전부였는데 이 마저 필기를 준비하다 보니 책을 들고 다니기 어려워서 잠깐 타고 말았었다.


방학에 접어들면서 다시 시즌오픈 했었다.


12월쯤 인스타 360 X4를 친오빠에게 선물로 받으면서 그동안 인스타 게시물만 164개가 올라갔는데 박투 어는 거진 2개 당일 투어는 1개씩 올렸었다 3월부터 8월 전에는 바리라 해도 근방에서 커피 마시자고 잠깐 만난 게 다섯 번도 채 못 만났고 그 기간을 제외하면 거진 매일 바리를 다녔는데 학교 다니면서 아예 안 탄 거와 비슷했지..


그리고 바이크를 빼고도 또 다른 취미 하나

https://www.instagram.com/reel/DQo_ISkD4-s/?igsh=ajlvZzRqZzl4djZx

남편과 나를 이어준 모임이고 그전에도 차에는 관심 많았고 동호회 모임을 했지만 여기가 가장 오래된 모임이었다. 6년 정도 되었을 거다 1년에 4번 정기 정모를 가져왔고 1박 2일로 매번 새로운 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왔었으니까..

이 마저 결혼 이후 학교 때문에 참여를 못하다가 올해 마지막에 한번 겨우 참석을 하였었다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 차, 바이크 등 바퀴만 달렸다 하면 다 좋아하는 그런 사람?


카톡 프로필을 여행 다녀온 곳 사진으로 거진 퐁당퐁당 격일로 바꾸었는데 학교 들어가면서 10번 정도? 밖에 안 바꾸었다 이것도 이유가 있었다.


공부는 안 하고 놀러 나간다고 뭐라 하더라.. ㅋㅋㅋ 그래도 나름 공부할 거 다 하고 주말 한번 탈까 말까였는데 그걸로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따지기도 싫고 싸우기도 싫어서 안 올리고 말 안 하는 걸로 나 혼자 결론을 지었다.

주말에 뭐 했냐는 말하면 집에서 공부했다 했고 집에서 뭔 공부가 되냐고 잔소리하면 남편이 공부방 만들어줘서 그 안에서 공부만 했다고 이야기했다.


통장잔고를 까기 전까지 난 남편 능력으로 바이크를 산 사람이고, 차를 산 사람이고, 놀러를 다닐 수 있는 사람이고, 공부를 할 수 있고 여하튼 내가 숨을 쉬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남편 덕분인 사람이 되었었다.

왜 그렇게 그걸로 사람을 능력 없는 사람으로 만드나 기분이 엄청 나빴는데 구미팀 오빠들이 그러더라 그 사람들은 일해? 하길래 아니요 배우자가 번 돈으로 다니는 거 같아요 누구는 벌어둔 돈으로 다닌다고 하긴 하던데 일단 배우자가 일하면서 돈 벌어온대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라이더 오빠가 그랬다 남들 앞에서 남편 자랑 하지 마라고 질투한다고 그 사람들이 왜 가까운 거리도 굳이 차가 있는데 출/퇴근 안 하고 기숙사에 있겠냐고


그 말에 아차 싶었다.

모든 사람들이 나처럼 하루라도 남편 안 보면 출근이나 퇴근하는 거 챙겨주지 않음 마음 불편할 만큼 신혼은 아니라는 거 사이가 좋든 나쁜 든 그건 본인들 상황인 것이고


추석, 설날은 본인들이 남자니까 본인들의 우월함을 과시하고자 여자면 남자집에 무조건 따라야지 했던 거고 남편 밥상 차릴 필요도 남편 존중 할 필요가 왜 있냐 지금 당장 공부가 중요하지 한 건 본인들은 남아서 공부를 해야 하니 본인들의 입장을 말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그리고 그 후에는 야간 할 때 점심 챙겨주러 일부러 오지마라고 했다.

이 모든 것들도 다 시기 질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차도 바이크도 다 결혼 전에 만들어둔 내 재산이지 남편이 사준 게 아니라고 이야기했고

뭘 하던 뭘 먹던 뭘 사던 남편한테 물어볼 이유 없다 내 돈으로 하면 된다. 결혼 전에 충분히 모아둔 돈도 많고 씀씀이가 나쁘지 않아서 내가 뭘 해도 남편은 크게 신경 안 쓴다고 나도 돼도 안 한 자기 자랑을 시작했다.

그냥 이 정도가 되니까 저 사람들을 배려할 이유 따위 없겠다 싶었다.


내가 가진 것을 자랑하는 건 자만심이고 불필요한 과시라 생각했는데

어느 정도의 자만심과 과시력이 있어야 내가 된장녀가 되지 않음을 직감했다.


지금 이렇게 모아둔 돈으로 부담 없이 내가 먹고 싶은 걸 먹게 해 주고 사고 싶은 걸 살까 말까 고민하게 해 주고 따뜻한 집과 언제든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원하게 드라이브 다녀올 수 있게 나의 둥지가 되어준 남편이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 11월에 퇴사를 하고 3월까지 실업급여가 나왔는데 실업 급여가 끝나자마자 남편이 용돈이랑 유류비 지원 사격을 시작했다.

그때 남편의 말은 간단했다.


"모아둔 돈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고 나랑 결혼했으면 내가 책임지는 게 당연하지"


일주일에 10만 원을 받으면서 5만 원은 적금을 하고 5만 원은 장을 보거나 먹고 싶은 거 쿠팡에 주문해야 하는 게 있을 때 주로 사용했고 말리부를 탈 때는 주당 10만 원의 유류비가 너무 많아 남기는 날이 많았는데 차를 바꾸고 나서는 유류비가...... 주 10만 원씩은 나와서 요즘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남편이 너무 사랑스럽고 좋아서 내가 하는 모든 일에 남편을 언급했는데 이제는 자중하고 있다.

이 모습이 오히려 남들에게는 내가 남편 피 빨아먹는 사람 취급을 받을 수 있기에

그리고 남편이 나를 잘 안다고 남들도 나를 잘 알지는 못하니까


사람은 그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상대를 판단한다.


굳이 나를 과시하고 자랑할 필요는 없다 상대가 나를 오해하고 있다면 바로 해명하는 건 옳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뜻하지 않은 사람이 되어 있을 수 있으니까


그게 남자보다 여자가 더 심한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인 듯


그리고 나의 루틴이 있다면 그걸 강조하고 어떤 변수가 생겨도 합의를 하면 안 된다.

상황에 따라 맞춰주다가는 언젠가는 나의 인생마저 남들에게 휘둘릴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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