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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8-10

by 시휴

08.

형을 잃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빈은 자신에게 위험이 닥치더라도 두 번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싶지 않다며 어떻게든 끝까지 손예진을 지키겠다는 말을 서단에게 하고, 그 이야기를 들은 서단은 절망에 빠진다. 서단의 만류에도 현빈이 성치않은 몸으로 손예진을 찾으러 나서자 서단은 공중전화에서 간첩신고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빠지고...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음)

현빈은 구승준의 집을 도저히 찾을 수 없자 인맥을 총동원해 구승준의 집 찾기에 나서고(병원 CCTV로 손예진이 구승준과 함께 차에 오르는 장면을 확보한 상태. 총정치국장의 방문으로 현빈이 그의 아들임을 알게 된 병원장이 현빈의 요구를 다 들어주었기에 가능한 일) 비밀 처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방에서 쉬고있던 손예진은 현빈이 걱정할 것이라며 병원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구승준은 너희 둘이 같이 있어봐야 위험해질 뿐이라며 자신과 (위장)결혼해서 남한으로 돌아가자고 손예진을 구슬린다. 손예진은 자신의 방에 혹시 도청장치가 있나 싶어 방을 뒤지다가 온갖 도청장치를 제거하고, 결국 자신을 찾으러 구승준의 집까지 온 현빈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손예진은 왜 몸도 성치 않는 사람이 무리를 하느냐며 화를 내고 애써 본심을 억누르며 현빈더러 자신은 이미 마음을 정했으니 가라고 한다. 터덜터덜 걸어가는 현빈을 보던 손예진은 결국 구승준의 차키를 빼내 차를 타고 현빈 뒤를 쫓고, 자신의 마음은 그대로지만 집에까지만 데려다주겠으니 차에 타라고 한다. 알고 보니 그 차는 기름이 없는 상태로 눈 오는 날 밤에 얼어 죽게 된 손예진과 현빈은 그 지리를 잘 아는 현빈의 기지로 근처 초등학교로 이동해 몸을 녹인다.

한편 군사부장(총정치국장과 자웅을 겨룰 정도의 위치)을 만난 오만석은 현빈을 조사할 수 있게 최고사령관에게 개별 방침(김정은에게 개별허가를 받아달라는 뜻)을 받아달라며 그렇게만 해주면 총정치국장을 한방에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오만석은 군사부장이 손예진을 데리고 오라고 하자 구승준에게 총을 겨누며 손예진의 위치를 대라고 하고, 현빈과 손예진은 지나가는 트럭을 얻어 타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지만 귀때기는 그 사실을 오만석에게 알리지 않는다.

서단의 엄마는 현빈과 서단 사이에 뭔가 문제가 있음을 눈치채지만 알 길이 없어 현빈의 중대원들과 술상을 하고, 표치수와 대작을 하며 정보를 꺼내기 위해 애쓴다. (그런데 너무 술을 많이 마셔 그 다음 날 하나도 기억을 못 함) 손예진은 구승준의 청혼반지를 전당포에 팔아 장마장에서 현빈에게 줄 시계를 사고, 또 동네 아줌마들에게도 선물을 한다. 보험사 직원과 그 친구는 분명 손예진이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이 사망신고를 하자 회장에게 직접 그 사실을 알리기로 하고, 몰래 VIP 주차장에 잠입하지만 신회장인 둘째에 의해 진압당한다. 결국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던 회장님이 내리며 뭔가 두 친구에게서 이야기를 들으려는 장면에서 급작스러운 장면 전환이....

그 시각 침대에서 일어난 현빈은 손예진이 만든 엉성한 크리스마스트리를 보고 웃음 짓고,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그 전화의 목소리는 손예진이었는데 그녀의 심상치 않은 목소리를 들은 현빈은 손예진더러 어디냐고 다그치지만 그녀는 울면서 작별인사를 할 뿐이다. 결국 총소리와 함께 전화는 끊어지며 8편이 끝이 난다.


09.

갑자기 모르는 사람들이 총을 겨누자 당황한 손예진은 끌려가며 자신이 현빈에게 주려고 산 시계를 떨어뜨린다. 그 시계는 귀때기의 아들이 줍게되어 귀때기에게 전달되고, 다행히 손예진은 죽지않은 것으로 나온다. (총소리는 하늘로 발사되었던 것) 현빈이 손예진을 찾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을 때 오만석은 현빈의 집을 수색하며 손예진을 찾으려고 애쓴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보면 주인공들이 늘 곤경에 처하는 것 같지만 그 장소에 계속 있었다면 더 큰 곤경에 빠지게 될 것 같은 이야기가 대부분. 그래서 언제나 스토리가 쫓고쫓기는 것으로 진행되면서 은근 긴박감을 준다) 현빈은 손예진이 죽은 것 같은 불안감에 오만석에게 주먹을 날리고 하극상을 저지른 죄로 감옥에 갇히게 된다. 손예진은 어딘가에 갇히지만 현빈의 아버지를 보고 서단의 아버지라고 오해한다. 그래서 자신과 현빈은 아무런 사이도 아니며 충분히 오해할 만 하지만 자신을 남쪽으로 보내달라고 현빈의 아버지와 협상을 시작한다. 어렴풋이 손예진의 납치가 아버지의 짓임을 깨닫는 현빈은 자신이 감옥에서 나가기 위해 중대원들에게 자신이 총정치국장의 아들이라는 것과 낭소문(남한에서 간첩이 들어왔다는... 그래서 다시한번 DMZ근무를 하려고)을 내달라고 부탁한다. 현빈의 작전대로 소문은 금새 퍼져서 현빈은 자유의 몸이 되고 중대원들의 DMZ근무도 시작된다.

한편 손예진이 마음에 든 현빈엄마는 그녀를 현빈의 방에서 자게하는데 손예진은 자신이 자는 방이 현빈의 집과 닮아있다는 걸 눈치채고 이상하게 생각한다. 특히 피아노까지 보게되자 현빈의 방임을 100% 확신하고 방안을 뒤져 현빈의 어린시절 앨범을 찾아내고 밤새도록 현빈모습 찾기에 몰두한다. 감옥에서 나오게 된 현빈이 부모님댁에 방문하자 서로 마주보게 된 둘은 얼싸안고 서로 다친곳은 없냐고 안부를 묻고, 그 모습을 본 현빈의 아버지는 어이가 없는 표정이다. 현빈의 마음이 완전히 손예진에게 가 있는 걸 알게된 서단은 마음이 심란해 구승준과 술을 마시고 술에 취해 구승준에게 업혀 집에 온다. 손예진은 자신이 좋아하는 피아노곡이 현빈의 자작곡임을 알고 자신들은 우연이 아니고 운명같은 사이임을 확신한다.

군사부장과 오만석은 현빈과 손예진이 총정치국장집에 있다고 생각해 그 집에 가택수색을 오지만 이미 현빈은 그 전날밤 구승준에게 부탁해 그 집을 빠져나온 상황이다. 어렵게 총정치국장집을 수색했는데 무소득으로 나오게되자 군사부장은 오만석에게 심하게 화를 내며 그 둘 사이에는 균열이 생기고, 현빈은 손예진을 북에 오게된 그대로 남한으로 돌려보내려는 계획을 짠다. (DMZ를 통해 돌려보내는 것) 길눈이 밝은 현빈은 손예진과 헤어지기 싫어 길치인 척 하지만 결국 새벽이 가까워오자 손예진을 남으로 돌려보내며 마지막 키스를 나눈다.


10.

윤세리(손예진)는 화려하게 컴백하고 모두가 죽은줄 알았던 손예진이 돌아오자 깜짝 놀란다. 현빈은 상사병을 앓는듯한 모습을 보여 중대원들의 걱정을 사고 귀때기가 현빈에게 이무혁(현빈의 형)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10년전 자신의 아들이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 약을 구해주고 지갑선물도 해 준 사람이 이무혁이었는데 7년전 엄마를 미끼로 이무혁을 도청하라는 오만석의 지시에 어쩔 수 없이 응하면서 결국 이무혁을 죽게만든 사람이 자신이었다며 현빈에게 용서를 구하고 어떻게든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고 싶다고 한다.

사실 오만석과 이무혁은 친한 동료사이었는데 오만석이 언젠가부터 나쁜길로 들어서며 이무혁의 충고도 듣지않자 이무혁이 오만석의 비리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 평양을 가려는 사실을 오만석이 알고 이무혁을 살해했던 것. 손예진은 친하게 지냈던 동네언니4인방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인사도 못하고 떠난 자신의 처지에 대해 미안함을 편지로 남긴다. (그 장면을 아이들이 영어공부하는 장면으로 보여주는 것이 코믹하다. 아이들이 Where are you from? How are you doing?이라고 외치고 그 장면에 손예진의 남한에서의 모습을 보여줌) 무사히 한국에 온 세리는 가족모임을 하지만 막말과 냉기가 도는 가족들과의 식사에 손예진은 자꾸 북한생각이 나고... 귀때기가 전해준 시계뒷면에 무혁이 남긴 usb를 통해 증거를 수집한 현빈은 오만석을 보위국에 고발한다. 한편 정체가 발각나 평양에 있기 곤란해진 구승준을 자신의 친구라고 속이고 구헤준 서단은 안신처가 없이 떠도는 구승준을 자신의 신혼집에 있게 해준다. 그 이후 구승준과 서단은 본격적으로 썸을 타게 됨. 오만석은 재판을 받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지만 이송중 탈출하고, 폐광을 통해 남한으로 들어간다. 그는 현빈을 남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자신이 손예진을 죽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그 이야기를 들은 현빈은 고민한다. 결국 남으로 온 현빈과 손예진이 청담동거리(사실 청담동에 그런 거리는 없음. 분당 정자동이라고 기사에 나옴)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것으로 10편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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