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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휴 Apr 04. 2021

좋은 여자 판별법

늘 <좋은남자 고르는 법>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으나 한번쯤은 <좋은여자를 고르는 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1. 예쁘지만 건강한 여자를 만나야 합니다.

남자분들은 태생이 여자외모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남자들은 대개 여자보다 성욕이 강하고 외모는 성적인 문제랑 직결됩니다. 못생긴(혹은 본인기준에 못생겼다고 생각이 되는)여자한테는 끌리지가 않는데 어떡합니까? 이 문제는 본능이라서 타협하시면 안되니 최대한 자신이 호감으로 생각하는 외모를 가진 여자분을 고르십시오. 대신 자신이 어떤 타입을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면서 (지피지기가 안되는 분들) 그저 친구한테 보여주기 위해, 혹은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여자를 고르면 그 연애는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여자들은 대개 돈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여자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은 남자의 정성이지 돈이 아니예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의 마음이 가는곳에 돈을 씁니다.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솔직하기에 더 그렇게 보일뿐이구요) 단, 너무 갸냘퍼서 바람이 불면 휙 날아갈 것 같은 여자는 평생 아프다는 말을 입에달고 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나치게 마른경우, 데이트를 하고 잘 놀고와서도 다음날은 앓아누울수도 있습니다. 연애때부터 자주 아픈 여자는 결혼해서는 더 하고, 일생을 병수발만 하다가 끝날 수도 있습니다. (뚱뚱한 여자는 안 아프다는 뜻이 아니예요. 태생적으로 약한 사람이 있습니다.)

 

2. 사치가 심한 여자는 안됩니다.

물론 사치가 심해도 자신이 많이 벌고 그 안에서 나름 계획경제를 하는 중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남의 돈으로 (그게 부모님 돈이라면 나중에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아버지가 여러분으로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예요) 사치를 일삼는다면 결혼하셔서는 안됩니다. 미혼일때는 본인을 위해서만 돈을 쓰지만 아이를 낳는다면 아이들에게까지 돈을쓰기 때문에 여러분이 아무리 돈을 많이 벌더라도 감당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대개 사치가 심한경우, 가계부를 쓰지않고 정작 목돈이 필요한 주택마련이나 차량구입같은 경우 남편에게 짐을 떠넘길 수 있으니 요주의. 집에 돈을 보태주어야 하는것도 아닌데 월급을 다 탕진하고 빚까지 있다면 아무리 눈물로 호소해도 끊어내셔야 합니다.


3. 질투가 너무 과하면 위험합니다.

대개 질투가 심한 여자가 남들하고 비교도 심하고 열등감도 많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자존감이 낮은 사람과 산다는 것은 정말 피곤한 일인데 주변사람과 일일이 비교까지 해가면 여러분은 물론 여러분의 소중한 자녀들도 견디기 힘들어질 것입니다. 약간의 질투는 애교정도로 봐줄 수 있지만 연애시절부터 질투나 친구들과의 비교가 지나치다면 그 여자분과는 미래를 꿈꾸지 않는것이 좋겠습니다. 생리때도 아닌데 감정의 업/다운이 지나치게 과한 여자분도 피하서야 합니다. (여러분이 보는 그 모습을 나중에 자녀가 똑같이 보게 됩니다)

질투가 지나치게 심할 경우 이간질도 서슴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배우자가 이간질을 하게되면 가족간에 금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할 수 있겠네요.


4. 처가가 너무 가난한데 뻔뻔하기까지 하면, 도망치세요!

여자들은 아니라고 생각하면 결정적인 순간에도 등을 돌릴 수 있지만 남자들은 쉽게 그러지 못합니다. 그러나 남의집 가장을 빼오는 일에 남/녀가 있을 수 없고, 처가가 여러분의 경제적 능력에 기대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남자들은 대개 일하느라 바쁘고 또한 가정경제를 아내에게 맡기기 쉽기때문에 만일 아내가 나쁜 마음을 먹고 (혹은 가난한 친정이 너무 불쌍해서) 돈을 빼돌리기 시작하면 남자들은 어지간해서는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요즘 박수홍씨가 핫하죠? 남의 일이 아닙니다!) 작은 일에는 눈감아주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난리치려면 이혼을 감수해야 할 정도의 큰 일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장모의 경제관념이 아내에게 가고, 그 경제관념이 자녀에게까지 갑니다.


5. 기왕이면 현명한(지혜로운) 여자를 만나는 것이 여러모로 바람직합니다.

단순히 좋은 학교를 나와야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똑똑하면서 지혜로운 여자를 배우자로 맞는다면 님은 험난한 인생을 같이 헤쳐나갈 진정한 동반자를 얻는 셈입니다. 연애때부터 자주 싸우고 생각이 맞지 않다면 결혼해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연애때는 싸우고 화나면 헤어질 수나 있지 결혼하고 헤어지는 것은 연애때보다 100배는 더 힘듭니다.


6. 지나치게 애쓰지 마세요.

여자친구에게 맞추려고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어가며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연애는 서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노력해서 얻어야하는 대상(여자는 10번찍어 넘어뜨려야 하는 나무가 아니예요!)이 아닙니다. 여러분과 맞는 여자는 반드시 존재하고 여러분이 여자분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초반에 지나치게 노력하면 여러분도 곧 지치고, 이미 여러분을 사랑하게 된 여자분은 추후에 더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여자분들은 여러분의 노력을 깨닫게 될 거예요.


7. 출산을 생각한다면 담배를 피는 여성분이 금연을 할 수 있을지 살피십시오.

대개 여자들은 흡연을 하더라도 선택적 흡연(편한 장소에서는 흡연을 하고 불편한 장소에는 금연을 하는 것)을 잘하더군요. 이런 분들은 임신을 하더라도 금방 금연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은 임신을 했는데도, 출산을 했는데도 금연을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담배는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중독증상이 심하고 (숫자가 많지않아서 크게 눈에 띄지 않을뿐이죠) 여친과 맞담배는 즐거웠어도 엄마가 된 아내의 흡연은 못 참을 수 있으니 미리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8. 연락이 두절되는 여자는 피하셔야 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술마시고/혹은 술도 안 마시고)연락이 간헐적으로 두절되는 사람은 피하셔야 합니다. 그들은 여러분에게 100% 헌신하고 있지 않습니다. 반드시 따로 연락하는 대상이 있을 것이며, 여러분은 그녀의 어장속 물고기일 뿐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시간과 돈을 우선적으로 쓰게 되어있습니다. 이것은 여자든 남자든 마찬가지예요.


좋은 여자를 만나려면 여러분이 좋은 남자가 되면 됩니다. 지금 드릴 3가지 팁은 좋은남자가 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팁입니다. 꼭 실천하셔서 좋은 여자분들을 만나시길 바랄께요.


1. 외모를 가꾼다.

남자들이 여자외모를 많이 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작 얼빠들은 여자에게 훨씬 많습니다. 여러분이 만일 외모를 가꿔서 멋진(아니 최소한 데이트를 할때 부끄럽지 않을정도의) 외모만 되어도 여자분을 만나기가 지금보다 10배는 수월해질 것입니다. 외모를 가꾸는건 헬스장에 가서 근육을 우락부락하게 키우라는 뜻이 절대 아니구요. 적당히 댄디한 옷차림+깔끔한 인상정도면 됩니다. (주변에 여사친이나 누나, 여동생에게 컨펌을 받으시면 훨씬 좋겠네요)


2. 1인분만 먹는다.

이제 다이어트는 여자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요즘 먹는것에 민감한 데이트 커플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만일 본인이 많이 먹는다고 생각되면 음식을 넉넉하게 시키세요. 상대방이 주지도 않는데 식탐부리면 진짜 정떨어집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식사매너 중요합니다. 혹시 쩝쩝대며 소리내어 먹거나 지저분하게 먹는 경향이있다면 더 늦기전에 고치십시오.


3. 연애할때는 몰라도 결혼할때는 여사친들을 반드시 정리하셔야 합니다.

결혼하면 여사친은 물론, 친구들과의 잦은 모임도 문제가 됩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여자친구/아내가 아닌가요? 괜히 분란을 만들 필요가 없지요. 여사친을 도저히 정리할 수 없다면 여러분이 정말 사랑하는 것은 여사친이니 그분하고 사귀시고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마세요. (만일 여사친이 이해못한다면 그 여사친은 여러분의 진정한 친구가 아니예요. 흑심이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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