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아나토미 시즌3.
episode 22-23.
22-23편은 한 회차나 마찬가지라서 리뷰를 나누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 편에 다 적도록 할게요. 이 두 편의 주제는 <꿈>인데 22편에서는 "꿈이란, 결승점을 넘었을 때 비로소 행복해지는 것"이라는 메러디스의 독백으로 시작하고, 23편에서는 "꿈을 가질 수도 없다"는 에디슨의 독백으로 시작해서 "꿈은 꿈꿀 수 있기에 좋다"는 마지막 말로 끝납니다.
22편 리뷰.
잠을 자고 있던 크리스티나는 갑자기 집에 들이닥친 엄마들(시어머니와 친정엄마 두 분)을 보고 경악한다. 21편에서 알렉스에게 대차게 거절당한 에디슨은 충격으로 휴가를 내고 LA로 떠난다. (앞으로 몇 편은 에디슨 스페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에디슨이 간 병원은 날씨 좋은 LA 해변에 위치한 <OCEANSDIE Wellness Group(이하 OWG)>인데, 그녀는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만난 의사에게 횡설수설하게 되자 자신의 상태에 혼란스럽고, 게다가 자신의 혼잣말을 듣고 누군가 답하자 더욱 의뭉스러워진다. 이혼으로 인해 1년이나 연락을 끊었다가 갑자기 병원에 나타난 에디슨에게 나오미(에디슨의 대학 친구)는 독설을 날리지만 그들은 금세 화해하고 회포를 푼다. 에디슨이 샘(나오미의 전남편)과 나오미가 다른 의사들과 함께 합작 운영하는 병원에 온 이유는 인공수정으로 아기를 갖기 위해서였는데, 검사 결과 난소 문제로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는다. (에디슨은 곧 40을 앞둔 30대 후반으로 나옵니다) 에디슨은 시즌4부터는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빠지고, 이후 그레이 아나토미의 스핀오프 드라마 격인 <프라이빗 프랙티스>에 나옵니다. 이것도 시즌6까지 방영이 되었다고 하네요.
한편 켈리는 크리스티나로부터 브라이드 메이드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황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아마 3명을 채워야 돼서 그런 것 같음) 소박한 결혼식을 원했던 크리스티나는 엄마들의 등장과 함께 결혼식이 갑자기 빅 웨딩이 되자 당황스러워한다. OWG에는 정신과 전문의인 바이올렛(꾸미지 않은 상태에서 전 남자 친구인 엘런과 마트에서 마주치자 도망치려고 하지만, 결혼에 부정적이었던 전 남자 친구가 자신과 헤어지자마자 결혼했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는다)과, 소아과 의사인 쿠퍼(늘 인터넷에서 여자를 만나 원나잇을 일삼고 아이들은 잘 대하는데 어른들과의 관계가 서툴다), 또 바람둥이 의사인 (의사+한의사 자격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아내를 8년전에 잃은 후에는 결혼생각은 없이 연애만 하는) 피트가 근무한다. 나오미는 에디슨을 스카우트하려고 하고, 리사를 진찰할 산부인과 의사가 공석이자 에디슨은 OWG에서 급하게 리사를 진료한다. 마크는 에디슨이 영영 떠나버릴 것 같은 불안감에 알렉스에 대한 적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그녀를 걱정한다. 22-23편에서는 2편에 걸쳐 총 4명의 환자가 나옵니다.
SGH의 환자
1) 수잔 그레이 - 갑자기 시작한 딸꾹질이 도무지 멈추지 않아 SGH응급실로 오게 된다. 그녀는 간단한 내시경 시술을 하지만 내시경 이후 발열현상으로 또 병원에 온다. 항생제를 복용 중 복통으로 다시 병원에 들르게 되고, 그것이 세균으로 인한 장폐색으로 밝혀지며 응급수술에 들어가게 된다. 수잔이 응급수술 중 사망하자 결국 변변한 작별인사도 없이 아내를 잃은 메러디스의 아빠는 격분해 수잔의 사망 소식을 전하러 온 메러디스의 뺨을 갈기고 조금 봉합되는 듯 했던 그들의 부녀관계는 다시 파국으로 치닫는다.
2) 제인 도(에바) - 뇌출혈이 있어 또다시 뇌수술을 받아야 하는 그녀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보다 기억이 돌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더 붙잡고 싶어 한다. 알고 보니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까지 할 줄 알았던 그녀는 수술 중 호흡항진이 걸려 위험한 상태가 된다. 그녀는 수술 이후에도 기억이 안 돌아왔다는 사실에 절망적인 상태지만 한결같이 자신을 보듬어주는 알렉스 덕분에 기운을 차린다.
OWG의 환자
1) 남편(폴)이 섹스를 거부해서 운동(마라톤) 중독이 된 캐시 - 폴은 알고 보니 발기부전이었고, 호르몬 불균형 때문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의 호르몬 불균형은 신장에 위치한 종양 때문이었고, 캐시는 자신이 싫어서가 아니라 아파서 남편에게 성욕저하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죄책감을 느낀다. 그 과정에서 바이올렛은 자신의 정신과 상담이 무슨 소용이냐며 힘들어하지만 결국 남편 몰래 원나잇을 하고, 자신의 감정을 추스러야 하는 캐시를 도와주며 다시금 자신의 일의 필요성에 대해 깨닫게 된다.
2) 대리모(리사, 키이스의 아내)를 이용해 아기를 가지려는 캐럴(릭의 전 부인이자 현재는 더그의 와이프)은 대리모인 리사가 인공수정을 한 주에 릭, 키이스, 더그와 모두 성관계를 해서 아이 아빠가 누구인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가 되자 분노한다. 리사는 태반 유착증이 있는 상태로 분만시 산모와 아기 모두 위험하다. 게다가 그 아기는 캐럴의 아기가 아니라 리사의 아기였던 것. 조산기가 있어 병원에 실려온 그녀는 무사히 여자아기를 출산하지만 태반 유착증으로 인한 자궁 파열로 출혈이 심한 상태이다. 다른 사람들은 리사의 상태보다는 아기의 친권과 친부가 누군지에만 관심이 있다. 리사는 친부알기를 거절하고 친권은 캐럴에게 넘기지만 자신을 비롯 관련자 5명이 전부 아기에게 관여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단다. (그들은 하나의 거대한 패밀리가 된 셈)
23편 리뷰.
22편에서는 델(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근무하는 남자)이 서핑가는 몸매를 감상하려는 여의사들(나오미와 바이올렛)이 1시에 병원 lobby로 에디슨을 부른다. 그들은 우울하면 델의 몸매를 감상하라며 1시간 후에 또 만나자는 이야기를 해 에디슨을 부끄럽게 하지만 둘은 개의치 않는다. 피트(바람둥이 의사)는 에디슨이 화병이라며 침을 놔두고 사라지고, 진찰실에 홀로 남겨진 에디슨은 감정이 북받친다. 조지와 버크는 결혼에 대해 생각이 복잡해지며 베일리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하지만 베일리는 그 둘을 클리닉에서 내쫓고 만다. 에디슨은 리사의 수술을 진두지휘하며 OWG에 있는 의사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지만 수술을 잘 마친 후 감정이 북받쳐 계단에서 울고 있다가 지나가던 피트와 프렌치 키스를 한다. (참 아쉬운 부분이다. 에디슨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사로 나오지만 외모가 핫하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성적 대상이 되며 본인조차도 그 카테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에디슨은 그 이후 자신에게 말을 걸었던 엘리베이터에서 들린 목소리에게 shut up이라고 외쳤던 것에 대해 사과하고, 나오미는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난다며) 델의 데이트 신청을 거절한다. 에디슨은 피트에게 자신만이 아는 엘리베이터 귀신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피트는 그 목소리가 경비원 틸리인 것을 알려주며 에디슨을 당황하게 한다. 버크는 크리스티나를 결혼으로 억지로 이끌고 간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힘들고, 때마침 자신의 엄마가 그 점을 지적하자 폭발하고 만다. 머시웨스트로 가려던 조지는 이지가 자신의 이직을 반대하자 결국 그 결정을 철회하고, 또 엘리베이터에서 자신도 모르게 이지와 키스한다.
총평) 22-23회 그레이 아나토미의 모든 관계는 다 외줄을 타듯 불안정한 관계인 게 도드라지는 회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