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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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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휴 Oct 26. 2021

김선호 4.

(feat. 디스패치)

처음 폭로글이 나온지 열흘이 지났다. 이렇게 양파같은 사건은 또 보다보다 처음 본다. 물론 안재현/구혜선때도 시끄러웠고 김현중, 박유천 뭐 다들 꽤나 시끄러웠지만 양측의 공방으로 시끄러웠던거지 당사자가 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겠다 하고 자숙에 들어갔는데도 이렇게 시끄러운 사건은 처음이다. 그러자 결국엔 끝판왕같은 디스패치가 등장해서 모든 의혹을 한 방에 해결(?)해주는 모양새다. 디스패치가 나서기 전에도 여론은 알게 모르게 김선호쪽으로 조금씩 호의적이 되어가는 분위기였는데 이건 뭐 판이 뒤집어질 정도의 큰 사건이라 하겠다. 이제 디스패치에서 공개적으로 저격한 최영아는 어떻게 해야할까?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과연 이 일이 최영아 혼자 벌인 일인지 아니면 정말 루머처럼 소속사랑 같이 짜고친 고스톱인지가 관건이다. 최영아가 디스패치가 보도한 것처럼 나쁜 여자가 아니라면 역시 그녀의 동창들이, 그리고 친구 및 지인들이 나서서 반론을 펼쳐줄 것이며 그녀가 이진호의 영상에서 보듯 정말 나쁜 여자라면 절대 혼자 죽으려고 들지는 않을 것이다. 최영아가 디스패치에 반격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니 디패측에서는 슬쩍 남편관련 제보를 알고 있다고 흘리던데.... 앞으로의 향방이 궁금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mVxoF2JCYPU&t=22s

이진호가 공개한 전남편녹취록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 정도까진 아니기를 바랄뿐이다.




김선호는 홍반장, 아니 알고보니 동백이 저리가라 할 정도로 미련할만치 착한 남자였고 남녀간의 일을떠나 인성에 욕을먹자 같이 출연한 <갯마을차차차>배우들부터 스태프들까지 줄줄이 굴비엮듯 미담이 올라왔으며 대학동기들, 군대동기, 심지어 10여년 전에 같이 일한 아르바이트생까지 나서서 김선호를 쉴드해주기 바빴다. 40대 줌마팬이란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내 경우에는 그게 팩트가 맞으므로 딱히 억울한건 없지만 10대나 20대 여자분들, 혹은 남자분들은 억울함이 있었을 듯)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팬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김선호를 보호해 나갔고 (물론 잘못된 팬심도 있음) 결국 김선호의 지인이 후속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그 지인은 디스패치관련 보도는 단지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며 소속사관련 글을 예고했는데 제3자인 대중의 입장에서 보면 김선호관련 기사에는 정정보도를 내지도, 입장표명을 하지도 않았던 소속사가 자신들이 불리한 기사에는 LTE급으로 대처하고 기사화되지 않게 막는 등 이상한 행보를 계속해왔기에 지인의 폭로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로 보인다. 정말 이 일이 소속사가 벌인 일이라면 이것은 디스패치가 나서기보다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보도해야 할 일이 아닐런지...  2021년에도 거의 인권유린에 가까운 이런 일이 관행처럼 벌어진다는게 정말 믿을수도 없고 믿기도 힘든 일이다. 밤이되자 디스패치의 기사에도 불구하고 김선호에 대해 나쁘게 쓴 기사들이 (이 상황에서 나쁘게 쓰기도 어려운데... 참 대단들 함) 또 포털메인을 장식하기 시작했다. (누가 언론플레이를 하는것인지는 향후 두고보면 알게 될 것이다) 돌아가는 이 사태를 보다보니 늘 한가지 의문점을 지울 수 없었는데 김선호는 대체 왜 2020초에 최영아를 사귀었는가 하는 것이다. 지인들 모임에서 만났다고 하던데... 정말 그럴리는 없겠지만 소속사에서 김선호 발목을 잡기위해 일부러 최영아를 붙여준 것은 아니길 정말 바란다. (그렇게까지 나쁜일을 벌이면 진짜 천벌받겠죠?)


K배우 일이 N판에 터지고나서 사람들의 마음은 무거워졌다. 김선호를 단죄하자니 그것보다 더한 일을 저지르고도 TV에 나오는 많은 연예인들이 있었기에... (ex. 박나래, 영탁, 주지훈 등) 그렇다고 그들도 싸그리 TV에나오지 말자고 하자니 그것도 번거롭고. 그러자 사람들은 그냥 김선호를 원망하며 '본인이 잘 처신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라며 김선호가 다 짊어지고 잠시 자숙하길 바랬다. 그런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너무 심하게 낭떠러지로 몰리는 듯하자 또 다들 마음이 무거워진 것이다. 김선호가 1박2일에서 하차하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었지만 찍어놓은 영상에서 너무 싸그리 지워지자 일부에서 "범죄자도 아닌데 너무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균형감각(자정능력)이 있는데 지나치게 한쪽으로 기운 추는 언젠가는 바로 잡을 수 밖에 없고 알고보니 최영아가 이다영 버금가는 악녀로 밝혀지자 여론이 폭발적으로 바뀌게 된것이다. 이제 김선호는 굳이 악역으로 복귀할 필요도 없어보인다. 자신이 그동안 맡아왔던 배역처럼 미련하게 착한남자, 자신이 다 짊어지고 여자를 지켜주려는 실생활의 삶은 로맨스 영화주인공 그 자체니까. 그는 스타가 되고 싶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연기를 시작한게 아니었고 연기 자체가 자신의 힐링이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어떤 배역이든 자신의 스펙트럼에 가두어서 연기하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김선호는 정말 배역에 걸맞는 인물이 되어 연기하기에 한번이라도 김선호의 연기를 본 사람은 누구나 그의 팬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장진 감독님은 김선호가 드라마와 연극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배우라 칭했는데 나 역시 공감한다) 김선호는 다른 연극배우들과 달리 과장하지 않고 절제해서 연기하는데 실제보다 더 실제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놀랍다. 오죽하면 김선호 연기댓글에 늘 "연기 살살해" 혹은 "100살까지 연기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을까.... 솔직히 그동안 김선호 일로 인해 너무 헛헛한 마음이 있어 다른 드라마에 마음을 붙여보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김선호 덕분에 너무 눈이 높아진 탓인지 다른 사람들의 연기가 눈에 차지가 않는게 문제라면 문제다.


https://www.smlounge.co.kr/arena/article/49400?smshare=urlShare 

이것은 <갯마을차차차>이후 김선호가 유일하게 인터뷰한 잡지이다.


사람은 10대, 20대까지는 자신의 본성을 숨기고 살  있지만 30대부터는 그런 추악한 속마음까지 다 주변에 드러나며 썩은 마음은 얼굴에서 아니 눈빛에서 이미 다 드러나기 마련이다. 솔직히 물의를 일으켰던 조민기, 조재현, 정준영, 승리등을 보라. 그들의 눈빛은 하나같이 혼탁하고 얼굴표정은 모두 비열하기 그지없다. (조민기는 젊었을때만 해도 그런 눈빛이 아니었음. 분명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음) 그래서 관상을 과학이라고 하고 눈빛은 숨길 수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심지어 갯차드라마에서도 오해를 받는 홍반장을 마을 사람들이 눈빛이 맑다며 옹호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제 KT사고로 1시간반동안 전국이 거의 멈춘듯한 적이 있었는데 마치 <갯마을차차차>1회를 보는 것 같아 웃음이 나왔다. 이건 무슨 드라마의 실제화도 아니고 김선호는 홍반장처럼 다 짊어지고 가질않나 (15회에서 홍반장이 자살사고를 한 경비원가족들에게 자신의 재산을 전부 팔아 그 돈을 주는 장면이 나옴. 펀드매니저가 그렇게 하는것도 웃기지만 그 돈을 받고도 고마워하긴 커녕 홍반장을 원망하는 가족들 모습이 전여친+악플러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제는 김선호의 아기가 맞았는지조차 의심받고 있는 형국이지만 전여친의 말처럼 한때는 정말 사랑하는 사이었음은 진실이길 바란다. 누구 아기인지 몰라서 그저 착하고 바보같았던 김선호에게 뒤집어씌울 작정이었다면 뱃속의 아기도, 그도 너무 불쌍해지니까....

김선호 시리즈는 3편에서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본의아니게 계속 길어지고 있다. 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는 언제가 마지막이 될지 모르겠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아니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김선호의 이야기가 <갯마을차차차>처럼 꽉 막힌 해피엔딩이길~


p.s.

이제 진정한 피해자들인 <갯마을차차차>배우들의 인터뷰와 포토에세이 발간, 또 그 외 갯차관련 행사들이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정말 멋진 연기로 드라마의 흥행을 견인한 신민아배우부터 해주시면 감사하겠구요. 어차피 하차하기로 한 <1박2일>대신 나PD님이 <산마을 차차차>로 신민아+김선호+공진즈 게스트로 묶어서 예능 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갯차팀 광고도 가야죠. 



새로운 폭로글이 뜨긴 떴네요. 2019.12.24에 여성전용주점(호빠라고 하죠?)에서 3명의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하는 최영아 모습이 유튜브에 기재되었고 딱히 고소글이나 최영아 쉴드글은 아직 없네요. 김선호 대학동기가 또다른 훈훈한 글을 올리고 인증까지 해줘서 다른건 모르지만 성형은 안했고 훈훈함+스윗함+다정다감함은 그냥 천성이구나 싶어요. 2021.1에 찍은 영상에 보면 대형기획사에서 김선호를 영입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이 모든일이 소속사의 큰 그림이라면 이쯤에서 김선호를 놔주시죠. (이 사건을 보면 볼수록 동백이가 생각나는데 그렇게 동백이한테 상처를 주고 괴롭혔던 동네사람들이 동백이가 정말 위험에 처하자 모두가 힘을 합쳐 동백이를 지키죠.)

https://www.youtube.com/watch?v=kX1LrIxm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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