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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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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휴 Oct 30. 2021

김선호 5.

2주간 전국을 떠들썩하게 달궜던 김선호관련 뉴스가 이제 막을 내릴 조짐을 보인다. 첫 폭로부터 너무 쇼킹 그 자체였지만 반전을 거듭하며 결국 폭로자의 신상만 적나라하게 퍼지며 악녀의 소행으로 사람들 기억속에 박제될 모양인듯. 디스패치에서 최영아 저격이후 한,두명이라도 그녀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했으나 며칠째 감감무소식인 것으로 보아서는 판이 뒤집어지긴 힘들듯하다. (전남편이 디스패치에 제보했다는 썰도 있음) 물론 아직까지 최영아의 편을 들며 김선호를 까는 사람들도 많으나 (특히 트위터에 많다고 함) 최소한 오프라인에서는 잠잠하다고 하고, 이 사건으로 페미에서 탈퇴한 사람도 많다고하니 두고볼 일이다. 

나는 늘 '페미니스트'라는 용어가 왜 한국에서는 유독 부정적으로 쓰이는지 의아해했는데 알고보니 그들은 이미 일베처럼 억까로 변신한지 오래되었고 균형감각을 상실한 단체는 (어떤 단체라도)대중에게서 멀어지는 법이다. 그들은 어느 순간부터 그들끼리 똘똘뭉쳐 자신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에는 눈막,귀막으로 대처하다가 마지막에는 소멸의 길을 걷는다. (페미만 그렇다는 이야기 아님. 모든 극우/극좌형태의 모든 모임,단체가 다 그러함) 


김선호의 사건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온거야?"와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로 말할 수 있겠다. 김선호가 정말 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그를 건져올린 건 그의 팬들과 친구, 동기들이었다. 학폭이나 다른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들의 경우에 비추어보면 이슈가 생겼을때 또다른 피해자가 글을 연이어 올리는 것은 거의 당연한 일이었다. (서예지, 박혜수, 아이린, 남자배우 지수 등을 보라) 그나마 아이린 정도가 옹호글이 몇개 있었을 뿐 나머지는 거의 피해폭로글들 뿐이었다. 물론 그들도 친구들에게는 잘 했을것이며 모두와 척을 지고사는 사이는 아니었겠지만 지인들 역시 위험성을 감수하고 그들을 옹호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반증이다. (그래서 김선호의 옹호글들이 연이어 올라왔을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는 사람들도 많다) 

보통 조연인데 연기력으로 뜬 배우들의 경우, 그들을 주연배우로 기용하는 데는 큰 위험성이 따른다고 한다. 자신의 연기만 잘하면 되는 조연과 달리 주연배우의 경우에는 연기는 물론이고 (주연이다보니 연기해야 할 분량이 제일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현장상황도 살피고 주변도 돌아봐야 하는등 챙겨야 할 일이 많아서 잘못할 경우 드라마가 산으로 갈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주연배우를 돌려막기하는건 다 이유가 있음) 그리고 회사생활을 10여년정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보통의 경우 일을 잘하는 사람은 대체로 싸가지가 없고 착하고 순둥한 사람의 경우 일을 잘 못한다. 누구나 성격도 좋고 일도 잘하는 사람과 일을 같이하고 싶지만 대개 그런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보통 취사선택을 하게되는데 대부분은 싸가지가 없어도 일을 잘하는 사람을 선택한다. 그런데 일도 잘하는데 성격도 최고라면? 그런 사람이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아래 동영상은 <갯마을 차차차>감독님의 김선호에 대한 칭찬이다. 

감독님의 칭찬을 들어보세요.

그리고 현장에서 가장 약자는 대개 아역배우들과 스태프들이다. 늘 스태프를 수족처럼 부리고 갑질한다는 이야기만 늘 들어온 탓에 김선호 논란이 터지고 아역배우들이 입을 모아 "직접 본 것만 믿어요"라는 태그를 단 것과 여러 배우들을 보아왔을 스태프들이 홍반장을 응원하는 모습이 참 예사롭지 않다. 어찌보면 갯차제작진들은 이 사건의 가장 큰, 그리고 직접적인 피해자들인데도 한 마디도 김선호를 비방하지 않는다. (김선호를 비방했던 스태프 한 명은 그 이후 쏟아지는 김선호미담에 반박못함. 그리고 또 그 기사의 출처는 하필 텐아시아) 그리고 그들은 한결같이 현장이 편했으며 촬영이 행복했다고 말하는 걸 보니 그들 입에서 "이런 배우 또 없습니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지당해보인다. 

광고업계에서 가장 먼저 김선호의 광고를 재게한 미마마스크는 광고촬영시 김선호가 보여준 태도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들이 광고를 내렸던 첫 이유는 소속사때문이지 김선호때문이 아니었다는 말과 함께.

아래는 미마마스크의 메이킹 필름이다.

미마마스크의 메이킹필름

나는 메이킹필름 보는 걸 즐기는데 솔직히 메이킹필름을 보면 그 사람의 진짜가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다음은 사람들이 김선호 광고중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11번가 광고의 메이킹 필름이다. (뭐가 그렇게 미안하고 죄송하신지.... ㅋㅋ)

김선호에 반해 최영아도 역시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온거야?"와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라는 프레임과 궤를 같이한다. 어제 이진호는 최영아 본인이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는데 작년 겨울 제주도에서 쿨의 이재훈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며 올라온 기사를 인용한다. 그때 당시로는 제주도가 방역 1.5단계였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이재훈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은 아니었지만 신기한 점은 김선호랑 사귀었던 시기에 굳이 제주도까지 가서 이재훈일행과 함께 어울려서 음주가무를 즐겼던 최영아의 행보이다. 제주도는 친구들이 부른다고 해서 즉석으로 합류하기 어려운 곳이며 남친이 있는 여자가 가기에도 부적절하지만 무엇보다 이상한 것은 늘 동영상을 촬영하는 그녀의 태도이다. 언제나 증거를 남기려는 그녀의 태도는 일반인들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이며 이해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영아는 왜 이러는걸까?

29일 폭로를 하겠다던 김선호의 지인은 인스타 계정을 폭파하고 잠행중인데 그는 또 왜 그러는걸까? 아마 전날 김선호의 광고가 게재되고 위약금이 전무하다는 기사가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소속사 관련 이슈는 계속되는 중이니 지금 조용하다고 해도 언제까지 그러리란 법은 없고, 앞으로 김지원이 솔트랑 재계약을 하지않을 때 김지원 관련 부정적인 뉴스가 보도된다면 아마도 소속사의 짓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향후 솔트는 상당한 부담감을 지니게 되었는데 이미 광고업계에서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회사로 찍혔으며 톱스타 혹은 가능성있는 신인과 계약하기도 힘들게 되었다. 대중이 소속사를 주목하고 있는만큼 자신들의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소속사에 유리한 기사를 써주는 언론사들조차 대중들이 인지하게 된 만큼 앞으로 적극적인 언론플레이는 신중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솔직히 예전이었다면 김선호가 재기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신문사 몇 개만 통제하면 끝났던 예전과 달리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 등 전세계적인 플랫폼은 어떤 뉴스든 순식간에 전세계로 보내기 때문에... 


김선호의 아내(혹은 여친)을 '프로듀스101'처럼 오디션으로 뽑아야된다는 말이 우스개소리로 떠돌던데, 개인적으로는 소속사를 오디션으로 뽑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KBS2 <연중라이브>에서 뒤늦게 김선호에 대해 방영해 후폭풍이 거세다. 어차피 그들은 진실이 중요한게 아니었고 반대급부로 엄청난 홍보효과 (나는 '연중라이브'라는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몰랐음)를 얻었을 뿐이다. 어디든, 누구에게든 분풀이를 하고싶은 팬들은 게시판을 묵사발로 만들었고... 이건 다 지나간는 여진일 뿐이니 시간이 약일 듯하다. 김선호의 팬들을 위해 늦었지만 스타트업 정주행하고 리뷰 올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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