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바람에 흔들렸던 수많은 잎들 어디로 갔을까
봄날 환하게 밤을 밝히던 꽃들 어디로 갔을까
이국의 플루메리아는 어디로 갔을까
해질녘 황홀하던 그 음악은 어디로 갔을까
수없이 밀려와 바스러지던 파도는 어디로 갔을까
흥에 겨워 몸을 씻던 그 꼬마는 어디로 갔을까
미처 담지 못한 행복했던 순간은 어디로 가는걸까
지나온 것들은 그리움이 되고
가끔은 슬픔마저도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