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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리얼 Sireal Dec 21. 2016

우리가 몰랐던 에버노트의 5가지 비밀

#알고 있지만 간과했었던 그 모든 것들

에버노트는 러시안 사업가 스테판 파치코브(Stepan Pachikov)와 당시 35세이던 사업가 필 리빈(Phil Libin)이 만나 만들었습니다. 스테판 파치코브는 첨단 이미지 인식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죠. 필 리빈은 사람들의 삶에 대한 기억을 보존할 수 있는 회사를 설립하자고 제안했고, 이는 곧 에버노트의 비전인 세상의 기억을 향상하겠다는 것이 되었습니다. 총 사용자 수 2억 명을 넘어선 에버노트에 대해 몰랐던 비밀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1_에버노트는 친환경 기업이다? 탄생 비화

Elephant never forget

에버노트의 로고가 왜 코끼리 인지는 아시는 분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미국의 속담인 'Elephant never forget'을 기반으로 코끼리는 절대 잊지 않는다를 모티브로 코끼리를 로고로 사용하게 되었죠. 이 코끼리 로고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얘기도 나와있습니다. 미국의 공화당 성조기에 코끼리가 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정치적인 색깔이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소문도 퍼지곤 했었죠. 하지만 필 리빈 집행역 회장(Executive Chairman)은 정말 다행히도 전 세계에서 코끼리를 싫어하는 나라는 없다고 합니다.


Evergreen?

그렇다면 에버노트의 로고가 초록색인 이유를 아시는 분은 계신가요? 에버노트의 로고가 초록색인 것을 보고 사람들은 'Evergreen'이 아니냐, 친환경 기업이냐 하는 등의 말을 하곤 했었지만 초록색인 진짜 이유는 앱스토어에 등록할 당시 초록색으로 만들어진 로고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앱들이 빨강, 파랑, 흰색 등의 색상을 사용한 아이콘이었죠. 초록색을 사용한다면 앱스토어 내에서도 눈에 확 띄게 되고, 이는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초록색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Remember Everything

에버노트의 슬로건도 변천사가 있습니다. 에버노트의 비전이자 목적인 Remember Everything(모든 것을 기억하라)에서 시작하여 잠깐 나왔던 Beyond App(앱을 뛰어넘다)를 거쳐 현재 One workspace(모든 업무를 한 곳에서)라는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Remember Everything을 사용할 때는 에버노트를 제2의 두뇌로 활용하여 모든 것을 기억하고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걸 권장하였죠. 그러나 에버노트의 서비스가 발전하고, 스마트폰, 태블릿, PC 뿐만 아니라 Windows, MAC 등 다양한 OS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종류의 파일을 첨부할 수 있다는 것을 근거로 One workspace(모든 업무를 한 곳에서)라는 슬로건이 나온 거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구글 드라이브와 연동이 되면서 동영상같이 용량이 큰 파일을 참고자료로 에버노트에 첨부하고 싶은 경우 구글 드라이브의 링크를 에버노트에 첨부하여 작은 용량으로 모든 종류의 파일을 노트 속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노트북 공유를 통해 협업 시 타 Office를 이용하지 않는 회사의 경우 에버노트 비즈니스 서비스 내에서 대부분의 업무와 워크 챗을 통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2_에버노트는 광고, 마케팅이 없다. 오직 입소문으로만

No Ads, No marketing

에버노트의 전략 중 하나는 광고와 마케팅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광고와 마케팅에 집중할 인력과 자금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개발하는데 더 집중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에버노트의 직원 중 70~80%는 개발자 인력이고 10~20%는 경영지원팀, 그리고 나머지가 마케팅팀을 포함한 나머지 팀원이라고 합니다. 마케팅 용어로 버즈(Buzz) 마케팅, 또는 바이럴 마케팅을 잘 활용한 사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에버노트를 강력하게 활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활용하고 있는 방법이나 노하우 등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의 노하우를 받아들이면서 에버노트를 더 강력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이런 파워 유저들이 입소문을 내면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무료 사용자들에게 유료나 프리미엄 서버스로의 전환을 유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트로이 말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장은 

"고객이 에버노트가 쓰기 편해서 데이터를 축적하다 보면 나중에는 자신의 소중한 데이터를 조금 더 잘 관리할 필요성을 느껴 자연스럽게 프리미엄 서비스로 전환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에버노트의 비즈니스 모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사용자의 5%만 유료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대다수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는 광고나 별도 마케팅을 수익원으로 하지만 에버노트는 광고를 받지도 서비스 본질과 다른 사업을 펼치지도 않는다."


Freemium

에버노트의 전략 중 하나는 Freemium입니다.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죠. 실제로 무료를 사용하더라도 에버노트의 본질적인 서비스는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결제를 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에버노트를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유료를 이용한다면 편리함이 추가되는 것이죠. 


"게임을 포함해 대다수 서비스는 시간이 흐르면 기대감이 떨어진다. 무료화 수순을 밟아야 한다. 하지만 에버노트 사용자들은 첫해 8%, 이듬해 12%, 3년 차에 22%가 유료 사용자가 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서비스를 사용해본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에버노트의 성공을 기원하며 기꺼이 사용료를 지불한다. 유료 사용자 개개인이 모두 소규모 '엔젤투자가'인 셈이다"

#3_지구 상에서 글을 읽을 줄 아는 모든 남녀노소가 노트를 하나씩 작성하였다.

대한민국은 에버노트 이용자 상위 10대 국가

2016년 6월 24일 에버노트는 창립 8주년 기념으로 지금까지의 데이터들의 통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용자수, 언어, 국가, 노트 수 등 많은 데이터들이 통계에 활용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점은 미국인들은 전체 이용자의 24% 밖에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원노트, 애플 메모 등 서비스가 많아서 일까요? 오히려 에버노트의 이용자 76%는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이용자들이었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 사용자는 전체 3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총 2억 명의 이용자 중에 대한민국은 450만 명, 이는 이용자 기준 상위 10대 국가 안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또한 200개가 넘는 국가에 이용자가 퍼져 있으며, 31개의 언어로 노트가 쓰였습니다.

에버노트의 CEO 크리스 오닐(Chris O'Neill)은 "에버노트는 유저들이 에버노트에 보관하는 모든 콘텐츠가 영원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것임을 약속한다. 다시 에버노트의 설립 원칙으로 돌아가서 모든 것을 위한 캔버스로서 유용한 아이디어를 포착하고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도구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4_15 vs 34 한국보다 많은 일본

에버노트는 활용도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는 메모 앱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직업별, 목적별로 이용하는 노하우 또한 모두 달라진다고 할 수 있죠. 우리나라에도 에버노트에 관한 전문서적과 E-book들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는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책이 출간되었다고 하네요. 2016년 기준 우리나라에는 E-book을 포함한 에버노트 전문 서적은 15권(네이버 북스)입니다. 일본은 2010년 에버노트의 일본어 버전 출시와 동시에 책과 E-book이 출판되었고, 2012년 이미 34권의 에버노트 전문서적이 출판되었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의 성향은 직접 체험하거나 경험해보기보다는 책을 통해 공부하는 방식으로 습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내용을 마스터해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을 특히 좋아하는데, 에버노트의 책이 많이 출판된 이유는 에버노트의 활용방법이 워낙 다양해서 각자의 목적별로 책을 출판하다 보니 종류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어떤 나라의 문화든 기록과 보관은 중요합니다. 일본은 특히 집이 전체적으로 작은 편이라 물리적인 자료를 보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자료를 관리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물리적 자료가 아닌 디지털 자료를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에버노트는 일본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5_에버노트 공인 컨설턴트가 있다

에버노트를 적극 활용하고 계신가요? 에버노트를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홍보도 하시나요? 에버노트에서 공식 인증해준 에버노트 전문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에버노트 커뮤니티 리더 ECL(Evernote Community Leader)와 에버노트 공인 컨설턴트 ECC(Evernote Certified Consultant)입니다. ECL은 에버노트를 통해 자신의 전문분야에서의 노하우나 팁들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게 되고 ECC는 자신의 노하우와 팁을 넘어서서 전문적으로 에버노트 활용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컨설팅해주는 역할을 하죠. 에버노트의 공식 인증 배지 제공 및 홈페이지에 게재하게 됩니다.


ECL(에버노트 커뮤니티 리더)의 특전

에버노트 제품군에 관한 종합적인 온라인 교육

행사를 주최하고 공동체와 상호작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리소스와 도구

에버노트 커뮤니티 리더 배지 수령 및 에버노트 웹사이트 등재

제품 업데이트, 새로운 기능, 에버노트 소식에 대한 지속적인 안내

에버노트 커뮤니티 리더들을 위한 비공개 토론 포럼 참여


ECL(에버노트 커뮤니티 리더)의 자격 조건

열정적인 에버노트 사용자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에버노트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싶은 분

에버노트 커뮤니티 리더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

열정적인 에버노트 사용자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에버노트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싶은 분

에버노트 커뮤니티 리더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

영어 능숙(쓰기)


ECC(에버노트 공인 컨설턴트)의 특전

에버노트 및 에버노트 비즈니스에 관한 종합적인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귀하의 가입 링크를 사용해 에버노트에 가입하는 신규 에버노트 플러스, 프리미엄, 비즈니스 고객에 대한 커미션 수령

에버노트 공인 컨설턴트 배지 수령 및 에버노트 웹사이트 등재

우선순위 도움과 지원, 비공개 온라인 토론 포럼, 제품 업데이트 소식

데모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버노트 비즈니스 무료 구독


ECC(에버노트 공인 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자격 조건

컨설팅 경험이 있고 자체 기업 고객과 함께 일하고 계신 분

최소 1년 동안 에버노트 사용

에버노트 공인 컨설턴트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

에버노트 공인 컨설턴트 행동 수칙을 준수하기로 동의

영어 능숙 (쓰기와 말하기)


에버노트는 활용도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변화됩니다. 각자의 사용방법에 따라 변화하며, 사용하면 할수록 자신의 몸에 맞춰져 가는 수제 정장 같은 느낌입니다. 에버노트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는 것에서 멈춘다면 정장을 사놓기만 하고 입어보지는 않은 것입니다. 수집에서 멈추지 않고 활용을 통해 정장을 입어보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개발하여 사람들에게 알려주며 정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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