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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리얼 Sireal Jan 08. 2017

푸드파이터 대학생의 런던 음식 탐방기 #1

영어 못해도 저렴하게 잘 먹고 잘 사는 푸드파이터

런던 음식 중 먹을 만한 것은 햄버거 밖에 없어요 - 런던 여행 후기 중

유럽 여행, In/Out의 도시로 유명한 런던 여행을 준비하던 중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영국 음식은 한국인의 입에 맞지 않다'라는 것이다. 대부분 빵같이 밀가루로 만들어져 밥심으로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힘이 나지도 않는다. 인도의 향신료 등이 한국여행객들의 입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특이한 향신료를 알아채지만 아무거나 잘 먹는 자칭 '푸드파이터' 대학생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런던 음식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 안
일정 : 2017.01.05~01.17
도시 : 영국 런던(London)

많은 이들이 유럽 여행을 떠난다. 특히나 대학생들에게는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의 감옥(?) 같은 생활을 이겨내고 찾아온 자유와 행복 중에서 가장 큰 로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유럽 여행에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각 나라의 전통 음식이나 유명한 음식을 먹지 못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만 먹는다면?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모름지기 인간은 의, 식, 주 3박자가 고루 갖추어져야 살아갈 수 있는 동물이다.


최근에는 맛집, 먹방 등에 대한 콘텐츠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먹을 때 만큼은 개도 안 건드린다'는 속담에 의해 아무도 날 건들지 말라며 항상 먹을 것을 찾아다니는 것 같다.


음식의 맛은 항상 주관적이다. 어떠한 음식도 100%의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 우리나라의 기호식품인 라면도 '대부분'이 좋아하지, '모든'사람이 좋아하지는 않는다. 나의 음식 탐방 또한 사실보다 의견이 많다. "판단은 독자의 몫에 맡긴다" 이런 무책임한 말은 하지 않는다. 판단은 직접 먹어본 내가 한다.

1. 먹어봐야 한다.

2. 먹어도 된다.

3. 먹지마라.


1. Smartwater(먹어도 된다)

(고)스티브잡스가 살아생전에 자주 마셨다는 물이다. 물이 달라봤자 얼마나 다르겠냐고 하는데 진짜 그냥 물이다.


2. Roast chicken&avocado sandwich(먹지마라)
3. Belgian chocolate milk(먹어봐야 한다)

M&S(Marks & Spencer)라는 공항 편의점에서 구매했다. 샌드위치의 빵은 푸석푸석하고 특유의 향신료가 들어 있었다. 아보카도는 부드러웠고 치킨도 혜자스럽게 많이 들어있었지만 내 입맛에 맞지 않는 향신료로 인해 다른 곳에서도 샌드위치를 고를 때 꽤 큰 기준이 되어 주었다.


그러나 같이 구매한 초코우유는 정말 맛있었다. 단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단맛이 강할 수 있으나 심하지 않았고, 벨기에 초콜릿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우유맛이었다. 우유의 비린내도 나지 않았다. 게다가 일반 우유처럼 액체가 아니라 끈적함이 밸지안 초콜릿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었다.



4. Holsten pils(먹어봐야 한다)
5. MAX(먹어봐야 한다)

한국의 맥주보다 저렴하여 구매했다. Food&Wine이라는 마트에서 구매했으며 실제 원화로 계산해보니 4개에 10,000원하는 한국의 편의점 맥주보다 1,000원 저렴하였다. 맛은 부드럽게 넘어왔으며, 하이네켄과 비슷한 맛과 향이 온몸을 덮었다. 가볍게 감자칩과 함께 먹기에 아주 좋은 맥주였다. 마트에는 수십종류의 맥주가 있어서 영국에 체류하는 동안 다 먹어볼 순 없겠지만 처음 먹은 맥주에서 강한 만족감이 들어 앞으로 영국 맥주의 기대감을 한껏 높혀주었다.


한국의 감자칩과 다를 바가 없다. 한국의 스윙칩과 비슷하지만 매운맛은 덜하고 고소한맛, 후추맛이 강한 감자칩이다. 후추를 아주 좋아해서 맛있는 맥주와 함께 금상첨화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2017.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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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Han & Brown 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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