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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리얼 Sireal Feb 02. 2017

포켓몬고 대회가 열린다?

포켓몬고의 끝은 어디인가? 2편

1편에서는 포켓몬고의 중간 성장 지점인 '포켓몬 마스터'에 대해 나름의 정의를 내려보았습니다. 포켓몬 마스터는 2가지로 정리되었죠. 이번에는 포켓몬 마스터라는 칭호는 어떻게 얻을 것이며, 칭호를 얻는 과정에서 나이안틱이 어떤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포켓몬 도감 완성  

최강의 포켓몬 트레이너


1편 보러 가기 => '포켓몬 마스터가 되는 길'


1. 포켓몬 도감의 끝은?

포켓몬고에서 포켓몬 도감의 완성은 이 세상의 모든 포켓몬을 '잡는다'라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나온 포켓몬 1 세대는 151마리. 이번에 업데이트된 포켓몬 2세대는 100마리가 추가되었고, 마지막 번호는 251번입니다. 현재 가장 최신 포켓몬스터 만화는 2016년 9월 12일 발매된 포켓몬스터 7세대 '포켓몬스터 썬&문'입니다. 게임은 2016년 11월 18일에 발매되었죠. 총 포켓몬 수는 1세대부터 7세대까지 802마리가 있죠. 출시 6개월이 지난 지금도 151마리를 다 잡지 못했는데 802마리라뇨? 현재 포켓몬고의 처음 포켓몬 가방은 250마리입니다. 802마리가 된다면 엄청난 가방 확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세대의 전설 포켓몬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프리져, 파이어, 썬더, 뮤, 뮤츠가 잡힌다면 활활 타오르던 포켓몬고가 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미뇽, 신뇽, 망나뇽도 전설 포켓몬입니다.) 저도 포켓몬스터 1세대를 보고 자랐고 띠부띠부씰이라는 스티커도 모았으며, 짱딱지를 통해 포켓몬스터에 대한 애정을 키워간 세대입니다. 그러나 2세대가 나오고,  초등학생이겠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2세대는 정이 안 들더라고요. 아직 한국은 포켓몬고의 열기가 식지 않은 상태에서 2세대가 나왔으니 2세대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3세대부터 도감을 채우려는 사람들의 열정은 빨리 사그라들 것 같네요.




2. 최강의 포켓몬 트레이너

포켓몬고의 끝을 생각해보면 포켓몬 도감을 완성시키면 어떻게 되는가?입니다. 1편에서 말했듯이 "포켓몬 도감은 영원히 완성되지 않을 것이다."라거나 "세대별 엔딩을 보여줄 것이다."가 될 수 있지만 '당시에 나온 포켓몬 도감을 완성'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트레이너의 입장인 저는 포켓몬고에 대한 흥미가 많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모든 포켓몬을 잡았다는 것은 지우의 꿈인 '포켓몬 마스터'라는 꿈을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 테니까요. 꿈을 이루었다는 것은 목표를 달성했고, 얻을 수 있는 모든 성취감을 얻었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그렇지만 포켓몬 컴퍼니나 나이안틱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야죠. 바로 '포켓몬 마스터'라는 칭호의 정의를 확립시키는 것입니다. '최강의 포켓몬 트레이너'로 말이죠.


<체육관 점령>

포켓몬고 내에서 '최강의 포켓몬 트레이너'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체육관 점령?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포켓몬 체육관이 얼마나 많습니까? 포켓몬고는 일본에 있는 맥도널드 3,000여 개 점포, 미국에 있는 스타벅스 7,800여 개의 점포 등과 제휴를 맺어 각 점포들이 포켓스탑이나 체육관이 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에 있는 체육관 점령해놓아도 다음날이면 바로 뒤집어지기 일 수인데 모든 체육관을 점령한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이라고 생각합니다.(팀 단위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최강의 포켓몬 팀>

모든 체육관을 점령할 순 없겠지만 체육관을 점령하려면 강한 포켓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최강의 포켓몬 트레이너가 되려면 '최강의 포켓몬'을 가지고 있어야 하듯이 말이죠. 포켓몬고 내에서 포켓몬의 강함을 측정하는 도구는 CP(Combat Point)라는 것입니다. 등급에 상관없이 CP가 높으면 일단 강한 포켓몬이라고 판단이 가능하죠. 무브셋(스킬 세팅)과 IV까지 포함하면 최강의 포켓몬을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포켓몬스터에는 '상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니까요. 그렇다면 트레이너가 가져야 할 것은 '최강의 포켓몬'이 아니라 최강의 포켓몬'들'입니다. 한 마리가 아니라 팀을 꾸려야 하죠. 만화에서 체육관 관장들과 싸울 때나 대회에 출전한 것을 보아도 최소 3마리에서 최대 6마리의 포켓몬 팀을 꾸려서 배틀을 하게 됩니다.




아래의 내용은 본 기사에서 영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3. 트레이너 배틀(PvP)

자신의 콘셉트에 맞게, 자신이 원하는 조합으로 6마리의 팀을 만들어 놓았으면 어떻게 될까요? 체육관에서는 아무것도 안될 텐데요? 자신의 포켓몬을 시험해보고 싶을 것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건 '트레이너 배틀'입니다. PvP(Player vs Player)로 트레이너끼리 포켓몬 대결을 펼치는 것이죠. 각자의 콘셉트와 조합으로 포켓몬 배틀을 벌인다면 트레이너들은 더 강한 포켓몬, 더 강한 조합을 짜기 위해 머리를 쓰게 됩니다. 트레이너 배틀이 들어가면 무조건 CP가 높다고 좋은 게 아닌 걸 트레이너가 깨닫게 됩니다.


<포켓몬 팀 구성>

현재 최강의 포켓몬 중 하나인 망나뇽의 CP가 3000이 넘어도 쥬레곤이나 파르셀, 라푸라스의 CP가 1500 정도만 되면 쉽게 잡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바로 상성의 차이입니다. 망나뇽은 용과 비행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켓몬스터의 상성상 얼음 속성의 스킬들이 용과 비행 속성에 모두 치명타를 입히기 때문이죠. 이래서 조합이라는 것이 생기고 트레이너들은 더욱 똑똑한 머리를 사용해서 자신의 팀을 만들어야 합니다. 만화로 따지자면 '유희왕'과 비슷하고, 현재 게임은 '하스스톤'과 비슷한 양상으로 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포켓몬 교환

자신이 원하는 조합이 있는데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포켓몬이 나오지 않는다면? 트레이너들은 해외로 여행을 떠날 것입니다. 미국의 포켓몬 마스터가 미국에서 142마리를 잡고 유럽으로 넘어간 것처럼요. 1세대에서 마임맨, 파오리, 켄타로스 등은 전 세계의 아시아, 유럽, 미주 대륙에서만 포획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2,3세대로 넘어간다고 해서 그렇지 않을 거란 보장이 없죠. (형평성의 문제로 특정 지역에만 출몰하는 포몬을 가장 강한 포켓몬으로 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요.) 


또한 트레이너들은 '포켓몬 교환' 시스템을 원할 것입니다. 포켓몬을 사고파는 거죠. 교환 시스템까지 해버리면 포켓몬고가 더욱 파국으로 치닫는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조건에 의해서, 예를 들면 CP얼마 이하의 포켓몬만 가능 이런 식의 조건을 달아버리면 교환 시스템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포켓몬 강화에 필요한 별의 모래나 캔디의 경우엔 절대 유료 결제로 구할 수 없어야 합니다. 자금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게임이 더러워질 수 있거든요.




5. 랭크(Rank) 시스템

팀을 구성해서 트레이너 배틀을 통해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배틀과 함께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은 '랭크(Rank)'시스템입니다. 여기서 포켓몬 마스터의 개념이 등장하게 됩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League of legends나 Overwatch 등은 랭크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순위를 결정하게 되죠. 포켓몬고에 트레이너 배틀 시스템이 등장한다면 랭크 시스템은 필수적으로 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랭크 시스템을 통해 1위를 하게 되면 그 트레이너가 바로 누구나 생각하는 '포켓몬 마스터'의 칭호를 얻게 될 자이니까요. 먼 지역에 있는 사람이라도 랭크 시스템을 통해 순위를 매기게 되면 누가 포켓몬 마스터인지 금방 알 수 있게 되는 거죠. 




6. 포켓몬고 대회

국가별, 대륙별 랭킹 시스템을 통해 포켓몬 마스터의 칭호를 달게 해주었다. 여기서 포켓몬고는 끝이 날까요? 물론 포켓몬은 계속 업데이트되고 새로운 포켓몬은 나올 것입니다. 포켓몬고의 배틀과 랭킹 시스템이 나왔으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바로 '대회'입니다. 포켓몬고 대회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포켓몬 카드, 포켓몬 게임 월드 챔피언십은 물론 유희왕도 실제 유희왕 카드 대회가 있습니다. 하스스톤은 물론이고 LoL, Over Watch도 세계적인 대회가 있습니다. 포켓몬고도 최소 151마리, 최대 802마리나 되는 포켓몬들과 18개의 상성, 포켓몬 별 고유의 무브셋을 가지고 팀을 꾸리고 배틀도 해보았다면 세계적인 대회 개최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기술은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유희왕이라는 만화에서는 카드를 던지면 실제 몬스터가 플레이어 앞에 나타나 스킬들을 사용하고 사라지고 있습니다. 포켓몬고도 이와 비슷한 기술을 접목시켜 대회를 개최하면 어떨까요? 스크린에 포켓몬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포켓몬들이 배틀을 벌이는 거죠. 포켓몬들이 스크린에 나와 자신의 매력을 뽐내면서 포켓몬 스킬을 사용하고 배틀하고 포켓몬고라고 안될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7. 포켓몬고 대회의 재미요소

포켓몬고 대회의 재미요소는 포켓몬 팀의 구성이죠. 각 상황에서 상성에 맞는 포켓몬을 출전시키고, 피하고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죠. 그러나 포켓몬고에서 체육관 배틀을 해보면 포켓몬이 싸우는 모습은 그다지 멋지지 않습니다. 연속으로 터치하면 몇 번 움직이다가 게임이 끝나버리죠. 하지만 포켓몬을 상성에 맞게 교체하며 트레이너들의 머리싸움을 보는 것이 포켓몬 대회나 배틀의 주된 재미요소가 아닐까요?


포켓몬고 대회를 개최한다면 마케팅 요소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나 하스스톤처럼 프로게이머들이 나올 테고 그들은 더욱 좋은 팀을 구성하기 위해 분석을 할 테죠. 포켓몬이 더욱 뻗어나가겠죠.




이것이 제가 상상한 포켓몬고의 마지막입니다.

포켓몬고의 '포켓몬 마스터'는
오프라인 대회까지 이어질 것이다. 


조금 허무맹랑한 소리일지 모르겠습니다. 포켓몬고 대회 얘기는 확실히 술자리에서 포켓몬고에 대해 토의를 하던 중 나온 하나의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었을 뿐이니까요. 현재 포켓몬고는 아주 뜨거운 반응이지만 언제 금방 식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런 상상해보는 것 재밌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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