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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리얼 Sireal Feb 01. 2017

포켓몬 마스터가 되는 길

포켓몬고의 끝은 어디인가? 1편

설 명절에는 시골로 가서 포켓몬고를 즐기지도 못했습니다. 포켓스탑이 없어서 몬스터 볼을 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나이안틱은 포켓스탑이 없어서 몬스터볼을 구하지 못하는 트레이너들을 위해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료 결제를 통해 몬스터볼을 구매하는 것이죠. 쉽게 볼 수 없는 몬스터, 강한 몬스터들이 눈 앞에 보이는데 몬스터볼이 없어서 잡을 수가 없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포켓몬을 잡기 위해 저는 몬스터볼을 구매했습니다. 결과는 놓치고 말았지만요.

그렇다면 포켓몬고의 끝은 어디일까요? 포켓몬스터 만화는 주인공인 지우가 포켓몬 마스터가 되는 것이 결말입니다. 포켓몬고의 끝은 포켓몬 마스터일까요? 예를 들어 포켓몬 마스터가 된다면 포켓몬고를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나요? 아니할 수가 없는 건가? 이제 모든 목적을 달성했으니까요?


게임의 끝은 엔딩 장면을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포켓몬고는 엔딩 장면이 없죠. 포켓몬 도감을 다 채웠다고 포켓몬고에서 갑자기 엔딩 장면이 흘러나올까요? 저는 포켓몬고에는 엔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식적인 엔딩은 삽입할 수는 있겠죠. 예를 들면 포켓몬 도감을 모두 채운 사람들에게 엔딩 장면이 나오게요. 그러나 포켓몬 도감을 모두 채우는 것 자체를 포켓몬 컴퍼니나 나이안틱에서 막을 수 있습니다. 포켓몬은 제작자의 상상력에 의해 무한히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이론상으로는 포켓몬고는 끝나지 않는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포켓몬고의 성장성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으로서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 말이죠. "와... 포켓몬고가 이렇게까지 거대해진 거야?"라는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포켓몬 마스터란?


포켓몬고의 성장을 보기 전 '포켓몬 마스터'에 대한 정의를 먼저 내리고자 합니다. 포켓몬스터의 주인공인 지우는 항상 자신의 꿈은 '포켓몬 마스터'가 되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다닙니다. 그러나 포켓몬스터 내에서 명확하게 '이런 조건을 갖추면 포켓몬 마스터다'하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지우의 경우에도 "난 포켓몬 마스터가 될 거야"라고 말만 하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트레이너가 돼서 포켓몬 마스터가 될 거야", "이 세상 모든 포켓몬을 만나 포켓몬 마스터가 될 거야"라고 말하진 않습니다. '포켓몬 마스터'라는 명확한 정의가 없다는 것이죠. 우리는 만화나 게임, 가이드 북 등의 내용을 통해 '유추'해낼 수 있습니다.


1. 최강의 포켓몬 트레이너

포켓몬스터는 처음 게임으로 나왔습니다. 게임의 목적은 항상 승리하는 것입니다. 포켓몬스터 골드, 실버 등에서 NPC의 얘기를 들으면 사천왕을 이기거나, 모든 체육관 트레이너를 쓰러트리는 등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최강의 포켓몬 트레이너'가 되는 것이 포켓몬 마스터라고 말합니다. '포켓몬 마스터'의 첫 번째 정의는 '가장 강한 포켓몬 트레이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포켓몬 도감 완성


공식 포켓몬 스티커북에서는 모든 포켓몬을 잡으면 포켓몬 마스터가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 포켓몬고를 할 때도 포켓몬 마스터가 될 거야 라고 말한 사람들이 '모든 포켓몬을 잡는다'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포켓몬고의 151중 142마리를 잡았다는 외국인도 포켓몬의 다양한 종류를 많이 잡아서 뉴스에 나왔으니까요. 포켓몬 마스터의 두 번째 정의는 '모든 포켓몬을 잡는 것. 즉 포켓몬 도감을 완성하는 트레이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말고도 포켓몬고에는 더 다양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3. 체육관 점령

포켓몬스터 만화에서는 지우가 체육관 관장들과 배틀을 하며 체육관 고유의 뱃지를 모읍니다. 이들의 뱃지를 모두 모으면 포켓몬 마스터가 된다는 얘기들도 있었지요. 그러나 포켓몬고에서는 현실적으로 모든 체육관을 점령하는 것이 힘듭니다. 일단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죠. 그렇다고 체육관을 점령한다고 고유 체육관의 뱃지를 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체육관을 점령하여 뱃지를 모으는 포켓몬 마스터는 제외됩니다.




4. 뱃지 수집

포켓몬고에는 뱃지가 있습니다. 체육관의 관장을 이기면 얻는 뱃지가 아니라 타입별 포켓몬을 일정 마리 이상 포획하면 주는 뱃지입니다. 이 뱃지를 얻으면 같은 타입의 포켓몬을 잡을 때 잡을 확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1차적으로 포켓몬고 내에서는 이 뱃지를 모두 모으는 트레이너를 '포켓몬 마스터'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모든 타입의 포켓몬 뱃지를 얻었으니 모든 타입의 포켓몬을 다룰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죠. 모든 포켓몬을 다룰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 그러나 풀타입 포켓몬의 뱃지를 얻을 때 모든 풀타입 포켓몬을 잡는 게 아니라 가장 약한 캐터피만 200마리 잡아도 풀타입 포켓몬 뱃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실력에 문제를 재기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6개월을 플레이한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모든 뱃지를 모든 트레이너들이 한 두 명이 아닐 것 같습니다. 따라서 모든 뱃지를 모으는 '포켓몬 마스터' 또한 제외됩니다.




※ 한 가지 생각이 든 것은 모든 뱃지를 모으고 어떠한 장소, 예를 들면 많이 알려져 있는 에베레스트 산, 아마존, 활화산 등에 가면 전설 포켓몬이 활성화된다던가 하는 이벤트 활성화의 필수 조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팀 단위 이벤트

포켓몬고에는 팀이 있습니다. 미스틱(파랑), 발로(빨강), 인스팅트(노랑)이죠. 이들은 각각 자기만의 분야가 있습니다.

발로 : 포켓몬의 전투(배틀)에 대한 연구

인스팅트 : 알에서 부화한 포켓몬 연구

미스틱 : 포켓몬의 진화에 대한 연구

팀원들이 많이 모이고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면 팀 선택에 있어서도 각 효과를 부여할 수도 있다는 하나의 떡밥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안틱에는 '인그레스'라는 소위 말해 '땅따먹기' 게임이 있습니다. 이를 결합하여 미스틱이 특정 지역의 체육관을 모두 점령하면 프리져가 나온다거나, 인스팅트가 특정 지역의 체육관을 모두 점령하면 썬더가 나오는 이벤트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냥 상상력일 뿐이지만요. 실제로 미스틱은 프리져, 발로는 파이어, 인스팅트는 썬더를 본 뜬 마크입니다.




포켓몬 마스터 정리

1. 최강의 포켓몬 트레이너
2. 포켓몬 도감 완성


포켓몬 마스터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라는 대사를 봤을 때 2가지 모두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1번의 경우 전 세계에 자기보다 강한 포켓몬 트레이너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2번의 경우 포켓몬 컴퍼니에서 포켓몬을 계속 만들어내는 한 도감의 완성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1번. 현재 포켓몬고는 망나뇽, 잠만보, 라프라스 등 고급 포켓몬들에 의해 가장 강한 트레이너는 고착화되어 있습니다. 해외에서 전설 포켓몬, 파이어, 썬더, 프리저를 잡았다는 소식은 들리지만 나이안틱에서 회수해갔다는 소식도 함께 들려왔습니다. 따라서 현재 최강의 포켓몬 트레이너는 가장 높은 CP를 가진 망나뇽이나 잠만보를 가진 트레이너지요. 그리고 이들이 체육관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체육관을 절대 뺏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시스템 상 6명의 관장이 지키고 있는 체육관에서 1명을 쓰러트리면 2번째 도전부터는 5명의 관장과 배틀하게 됩니다. 도전하는 사람은 기력의 조각, 상처약을 통해 계속 포켓몬을 회복시키고 도전하면 체육관은 언젠가 쓰러지게 되어있죠. 이 말은 현재의 시스템상, 그리고 체육관 점령 시스템으로는 '가장 강한 포켓몬 트레이너'는 가릴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2번. 포켓몬 도감을 완성하는 것은 실제 성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포켓몬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151마리 중 142마리만 겨우 잡은 와중에 벌써 2세대 포켓몬이 등장했으니까요. 포켓몬 도감을 완성하는 일은 '힘들다'가 아니라 '불가능하다'라고 볼 수 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포켓몬 마스터의 길은 아무도 걷지 못하는 걸까요? 이때 나이안틱의 업데이트를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트레이너끼리의 포켓몬 배틀. 즉 PVP(Player vs Player)와 랭킹(Ranking) 시스템입니다. 포켓몬 배틀을 통해 랭킹을 올려 랭킹 1위가 된다면 포켓몬 마스터라는 칭호를 얻는다. 이것이 포켓몬고의 '중간 성장'이자 나이안틱의 업데이트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켓몬고가 얼마나 커지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며 작성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포켓몬 배틀, 랭킹부터 시작하여 포켓몬 마스터를 획득 한 이후'에 대해 작성해보겠습니다.


※ 본 콘텐츠는 포켓몬고의 성장성에 관한 시리즈 물입니다. 총 2편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포켓몬 마스터가 되는 길 2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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