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를 바꿀 때가 되었다
침대를 바꿀 때가 되었나 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덩치도 커져서 말이죠(?). 슈퍼싱글을 사용하고 있는데 날이 갈수록 점점 작아진단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제 침대를 바꾸기 위해 정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저는 침대에 대한 관심이 없었습니다. 부모님께서 바꿔주셨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취를 하는 현재는 스스로 알아보고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침대는 부피와 가격이 많이 나가서 기분 날 때마다 바꿀 수 있는 가구가 아니라 한 번 구매할 때 제대로 알아보고 구매해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교체하는 김에 침대를 바꾸는 과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 좋으신 분들
침대를 바꾸려고 고민 중이신 분들
내게 맞는 침대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
침대를 바꾸려는데 무엇을 고려해야 할지 고민 중이신 분들
침대에 눕지 않으면 모든 것이 노동이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
이 글은 제가 침대를 고르는 순서대로 작성되었습니다. 필요하신 파트에 가셔서 먼저 보셔도 좋습니다.
1. 사이즈
2. 프레임
3. 매트릭스
4. 가격(구매처)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사이즈입니다. 침대는 대체로 프레임과 매트릭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슈퍼 싱글, 더블, 퀸, 킹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매트릭스'사이즈입니다. 따라서 방에 들여놓을 침대의 크기를 잴 때는 매트릭스가 아니라 프레임 크기를 재야 합니다.
프레임의 크기를 잴 때 조심해야 할 점은 왼쪽 사진과 같이 프레임에 헤드가 없다면 프레임의 크기와 매트릭스의 크기와 큰 차이가 없겠지만, 오른쪽 사진처럼 헤드가 있거나, 헤드에 LED까지 달려있다면 세로 길이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프레임을 정할지 아직은 모르기 때문에 예상하는 매트릭스의 가로 x 세로 사이즈에 100mm의 여유 공간을 두는 게 좋습니다.
아래는 싱글, 더블, 퀸이라 불리는 '매트릭스'의 표준 사이즈입니다.
위 그림은 소위 말하는 '표준'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업체별로 사이즈 명칭을 다르게 사용합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명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슈퍼싱글, 더블, 퀸, 킹으로 사이즈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수치를 보고 원하는 침대 사이즈를 선택하셔시는 걸 권합니다. 퀸이나 킹을 갖고 싶어서 제품을 찾아보니 어떤 제품은 킹인데 1600mm, 어떤 제품은 같은 킹인데 1650mm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원하는 사이즈의 매트릭스 수치를 정합니다. 저는 1500mm 또는 1600mm 제품을 살펴보았습니다.
※ 보통 매트릭스 사이즈의 세로 길이는 2000mm을 사용하는게 일반적인데, 특정 브랜드에서 프레임의 크기를 2070mm, 2075mm로 바꾸거나, 가로를 1800mm보다 줄이는 이유는 타사 매트릭스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사이즈를 정했다면 이제 프레임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프레임의 용도는 매트릭스의 보호입니다. 매트릭스의 내장재는 온도와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난방을 틀면 온도가 올라가 내장재에 안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게다가 습한 날씨에 바닥에 붙어 있으면 진드기나 곰팡이 같은 것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매트릭스의 내구성이 소모됩니다. 매트릭스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필요하죠. 또한 매트릭스가 바닥에 있으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걸터앉았다가 일어날 때 관절에도 좋지 않아서 프레임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프레임의 종류는 대체로 4가지가 많이 보입니다.
1) 파운데이션
투매트릭스라고도 불리는 파운데이션 매트릭스는 우리 몸이 닿는 매트릭스 자체의 하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매트릭스 아래에 또다른 스프링과 내장재를 넣은 매트릭스를 깔아 사용합니다. 하판에 목재나 철재가 있긴 하지만 매트릭스기 때문에 바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작은 받침 기둥이 있습니다.
서양이나 호텔에 가면 많이 사용하는 구조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최근에 조금씩 알려지는 중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침대 헤드가 없어 어색하거나 불안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헤드를 따로 판매하여 같이 구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평상형
왼쪽 사진처럼 평평한 판 위에 매트릭스를 올려놓은 형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레임 형태입니다. 가장 안정적이고 튼튼한 구조죠. 매트릭스가 평평한 판 위에 있기 때문에 매트릭스의 머리와 다리 부분의 위치를 바꾸기에도 편리합니다. 매트릭스가 밀리는 단점이 있지만 요즘엔 매트릭스 밀림 방지도 같이 나와서 큰 걱정은 없을 듯합니다. 물론 밀림 방지가 있는 침대는 매트릭스의 머리와 다리의 위치를 바꾸기엔 불편합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판이 아니라 갈빗대처럼 만들어두는 구조도 있는데, 어릴 때 저런 침대를 사용해본 결과 갈빗대를 튼튼한 걸로 사용하지 않으면 침대에서 뛰며 놀 때 부러지기 쉽습니다. 또한 갈빗대의 간격이 넓을 경우 매트릭스가 그 사이로 들어가서 매트릭스의 내구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갈비대가 얼마나 촘촘한지, 얼마나 튼튼한 지도 같이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많이 보이는 수납형 침대들은 다 여기에 속합니다.
3) 저상형
저상형 침대라고 해서 일반 침대들보다 높이가 낮은 침대들도 있습니다.
왼쪽 사진은 어린이들이 있는 집에서 부모님과 아이가 다 함께 잘 수 있고, 아이가 자다가 또는 놀다가 침대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침대입니다. 아이가 뛰어놀 수 있기 때문에 주변 프레임이 푹신한 소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정말 높이만 낮은 침대입니다. 침대에서 자다가 자주 굴러 떨어지거나, 다른 가구들이 높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시야를 낮추는 경우 사용하기도 합니다. 침대에 자주 걸터앉으시는 분들은 침대 높이가 너무 낮으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4) 깔개형
저상형보다 더 낮은 깔개형 프레임도 있습니다. 튼튼하게 받치기 위해서는 왼쪽 사진처럼 나무판자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저렴하게 하기 위해서는 오른쪽 사진처럼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나무를 이용할 경우 대략 10만 원 선, 플라스틱을 이용할 경우 20,000~30,000원이면 프레임을 구할 수 있습니다. 원룸을 보러 다닐 때 많이 봤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침대를 만들 수 있으며, 특히 반지하 방에서 많이 본 것 같습니다.
프레임의 소재
나무, 가죽, 철, 패브릭, 플라스틱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는 원목, 합판 등이 포함되어 있는 나무 소재를 가장 많이 활용합니다. 인테리어 시 따듯한 느낌을 줄 수 있죠. 높은 예산을 가지고 계시다면 가죽 소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천연, 인조가죽으로 나뉘는데 천연 가죽은 장점이 많고 단점은 하나뿐입니다. 가격이죠. 철은 우리나라에서는 잘 사용하진 않지만 서양 국가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차가운 느낌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튼튼한 프레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케아에 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패브릭은 인테리어에는 좋지만 오염 같이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플라스틱은 저렴하지만 내구성이나 인테리어에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자 이제 대망의 매트릭스입니다. 실제로 몸이 닿는 부분이고, 매트릭스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의 1/3이지만 하루 전체의 컨디션이 변하며, 가격도, 종류도, 리뷰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르셔야 합니다.
매트릭스에 대한 지식을 익히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각 소재(내장재) 별로 누워본다
매트릭스는 다른 가구들에 비해 리뷰가 크게 와닿지 않는 대표적인 제품이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딱딱해요~' 실제로 사용해보면 본인에겐 푹신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넓어요~' 제가 사용하면 좁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체형, 키마다 생각, 감각, 느낌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리뷰는 침대를 고르고 골라 마지막 하나를 남겨둔 상태에서 찝찝함을 남기고 싶지 않을 때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우리가 침대를 고를 때 어려운 점은
어떤 소재(내장재)의 매트릭스를 골라야 하는가?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매트릭스는 어떤 소재(내장재)가 있을까요?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스프링
2) 메모리폼
3) 라텍스
1) 스프링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보급된 내장재인 스프링입니다. 역사도 오래되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죠. 안에 들어있는 스프링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심합니다. 딱딱하고 반동이 있습니다. 바닥은 싫고, 그렇다고 너무 푹신 한 건 싫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스프링 개수에 따라, 스프링의 소재나 기술력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본넬 스프링(좌)과 독립 스프링(우)으로 종류가 나뉘는데, 본넬 스프링(좌)은 스프링이 모두 이어져있어서 소음이 들릴 수도 있고, 옆에 사람이 있다면 움직임을 모두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대신 가격이 저렴하죠. 독립 스프링(우)은 스프링이 개별로 움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고, 옆에 사람이 있어도 움직임 전달이 덜합니다. 대신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많은 침대가 스프링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트릭스도 많습니다. 기숙사나 고시원, 모텔 등 저렴한 숙소의 침대들은 스프링 침대가 많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존재, 과학을 논하는 침대, 에이스 침대에서는 스프링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침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스프링이 몇 회 꼬여있냐에 따라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나타내곤 하는데 일반적으로 회전이 많을수록 푹신해집니다.
5회전 : 단단함
6회전 : 적당함
7회전 : 푹신함
2) 메모리폼
NASA에서 우주 항공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폼 매트릭스라고도 불리며, 왼쪽 사진처럼 푹신하게 들어가는 게 메모리폼 매트릭스입니다. 단단한 스프링과는 달리 누우면 몸이 침대에 휘감겨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소재죠. 충격을 흡수하고 몸의 하중을 여러 곳으로 분산시켜 몸에 눌리는 부분이 딱히 없습니다.
단점은 매트릭스에 몸이 닿는 부분이 많다 보니 열을 방출하지 못해 체온이 올라갑니다. 부부가 침대를 살 때 신랑은 아무데서나 잘 잔다며 신부에게 결정권을 넘겼는데 메모리폼 매트릭스를 한 달 정도 사용하자 신랑이 더워서 반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처음에 바닥이나 딱딱한 매트릭스에서 자다가 갑자기 푹신한 매트릭스로 바꾸게 되면 허리 쪽 근육에 힘이 많이 들어가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체험 매장에서 메모리폼 매트릭스에 누워보니 누울 때는 침대가 푹 감겨서 좋은데 뒹굴면 생각처럼 몸이 잘 안 움직이고 너무 푹신해서 몸을 일으키기도 힘들었습니다. 저는 딱딱한 스프링 침대에서만 자다가 푹신한 메모리폼 매트릭스에 누워 조금 불편함을 느낀 것 같습니다.
메모리폼은 밀도에 따라 경도(부드러운 정도)를 구분합니다. 인터넷에 매트릭스 경도를 구분해둔 것들이 많은데, 이렇게 수치로 구분해두더라도 실제로 사람이 느끼는 경도는 세 가지 정도입니다. 부드럽다(소프트), 적당하다(미디엄), 딱딱하다(하드). 아무리 수치로 구분해두더라도 브랜드 별, 사람 별로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직접 만져보고 누워보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메모리폼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압축 배송이라는 게 있습니다. 메모리폼을 구매할 경우 배송을 압축해서 받는 경우가 있는데, 메모리폼을 압축하거나 접어두면 폼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압축해서 받는 배송 형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 최초로 메모리폼 매트릭스를 개발한 템퍼에서도 압축하지 않고 배송한다고 합니다. 압축 배송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권장하지 않는다입니다.
제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그래서 나는 어떤 경도의 제품을 체험해야 해?
간단한 기준을 말씀드리자면 체형이 작고, 마를수록 부드러운(소프트) 매트릭스를, 몸집이 클수록 딱딱한(하드) 매트릭스를 시작으로 경도를 높이거나 낮춰가며 체험해보시며 자신에게 맞는 매트릭스를 찾아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라텍스
천연고무 나무에서 추출한 고무나무 입자로 만든 라텍스는 경도에서는 스프링과 메모리폼의 중간 위치를 차지합니다. 적당히 단단하고 푹신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메모리폼과 마찬가지로 몸의 하중을 매트릭스 전체로 분산시켜 착감기는 듯하면서 탄성 있는 듯한 소재입니다. 에어셀 구조로 되어 있어 통풍도 잘되고, 천연 라텍스(천연고무 함유량 90% 이상)인 경우 자연 항균 기능이 있어 해충이나 진드기에도 안전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번에 침대를 바꾸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도, 본가는 라텍스, 현재 집은 스프링이라 본가의 느낌을 받고 싶어서 입니다.
단점은 고무나무에서 추출해 온도에 민감합니다. 바닥에 놓고 난방 온도를 높이거나, 전기장판의 온도를 높이면 매트릭스의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공기와 햇볕에 노출되면 경화 현상이 와서 가루가 날릴 수 있다고 하더군요. 천연 라텍스인 경우 15년 이상도 간다고 하지만 경화 현상이 온다면 수명이 3~5년 정도에 끝날 수 있다고 합니다. 햇빛과 온도 조절만 잘한다면 천연 소재일 경우 10년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겠네요.
메모리폼과 비슷하게 경도를 정할 수 있으므로 직접 매장에서 누워보고, 만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엔 스프링+라텍스, 스프링+메모리폼, 메모리폼+라텍스처럼 하이브리드 제품들도 등장해 장점을 부각하고 있으니 하이브리드 제품도 선택지에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이즈, 프레임, 매트릭스를 정했다면 이제 가격 비교를 해봅시다. 요즘은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판매처가 다양해지기도 했지만 침대는 눈으로 경도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부동산을 보러 가는 것처럼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침대를 구매할 수 있는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온라인 : 공식 사이트, 오픈 마켓(쿠팡, 11번가, SSG, 오늘의집 등)
2) 오프라인 : 공식 판매처(체험관), 백화점, 마트, 아울렛, 가구단지
어차피 침대는 직접 누워봐야 하니 오프라인으로 구매해야 하지 않나? 하지만 체험한 후 같은 제품이나 같은 브랜드의 비슷한 라인업 제품 가격이 온라인이 더 저렴하다면 인터넷으로 구매해도 괜찮습니다. 특히 프레임은 매트릭스에 비해 만져보거나 누울 필요가 없어서 같은 제품일 경우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가격을 비교해본 다음 저렴한 곳에서 구매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으로 살 경우에는 물리적으로 많은 제품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프레임과 매트릭스에 대해 아셨으니 사이즈 별로 사이트에 들어가 온라인 발품을 팔아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 원하는 제품 또는 브랜드의 체험관이 있다면 직접 체험해보시면 됩니다.
오프라인은 같은 브랜드 내에서도 가격대가 높은 제품만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침대는 누웠을 때 저렴한 제품과 비싼 제품을 확연히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제품을 놓았다가는 손님이 불편하다며 떠나갈 수도 있는 등 여러 요인으로 가격대가 높은 제품을 구비해둡니다.
오프라인 체험관에서 구매할 때 장점은 프로모션 할인이나 추가 상품을 끼워줍니다. 실제로 삼분의일 매트릭스를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정가에 구입해야 하지만 체험관에서 체험한 다음 구매하면 5% 할인과 쿨매트 또는 방수 커버를 사은품으로 주었습니다.
가구단지에 가서 발품을 팔아봐도 좋습니다. 가구단지에는 사장님들이 직수입해오시거나, 국내 총판에서 더 저렴하게 떼 오기도 합니다. 동대문의 셀렉샵처럼 사장님들이 침대를 픽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일반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침대를 볼 수도 있고, 우연히 자기에게 맞는 침대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비싼 게 좋은 거 아닌가요?
침대는 본인의 수면 자세나 체형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비싸다고 좋은 걸 선택하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침대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또한, 체감의 한계 효용에 의해 50만 원, 60만 원, 70만 원짜리 침대는 가격이 점점 올라갈수록 좋아지는 걸 체감하는데 반해 200만 원, 300만 원, 400만 원으로 올라가더라도 200만 원 보다 높은 만족도를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400만 원짜리 침대를 살 필요 없이, 200만 원짜리 침대를 구매하시면 충분합니다.
침대에 가격을 투자하고 싶으시다면 프레임을 천연 가죽이나 장인의 수제 원목으로 하시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가격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