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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리얼 Sireal Jan 15. 2017

'업'을 가진다는 것

방향 설정을 위한 포토에세이

업의 선택

세상에는 수많은 일이 있다. 우리는 그 수많은 일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업'으로 삼는다. 그것은 직업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사회라는 곳에 처음으로 발을 딛는 사람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졸업하는 등 보호 받을 수 있는 집단에서 벗어나 '사회'라는 곳으로 내딛는 사람들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어떤 직업으로 사회를 살아갈 것인가?" 농부, 회사원, 인터넷방송BJ, 콘텐츠크리에이터, 광고기획자 등 수 십만, 수 백만 가지의 직업들이 사라지고 나타난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하고 싶은 일 vs 잘하는 일

직업의 선택에 있어서 사람들은 묻는다. "니가 하고 싶은게 뭐야?".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고 한다. 먹고 살기 힘들다면 "니가 잘하는 게 뭐야?"라고 묻는다. '하고 싶은 일 vs 잘하는 일' 우리는 2가지의 선택을 강요 받는다. 꿈을 찾으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꿈을 찾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잘하는 일을 선택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그마저도 오랫동안 같은 일을 하여 잘하게 된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수동 vs 능동

먼저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일을 찾는 타입인가? 누군가에 의해 일을 떠맡아 하는 타입인가? 간단하게 말해 자신의 업무 성향이 수동이냐 능동이냐를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동성향 사람은 창조하는 일에는 적합하지 않다. 톱니바퀴처럼 부품이 되어 돌아가는 것만이 자신의 삶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수동성향의 사람은 집단 속에서 묵묵히 자신이 맡은 업무를 처리해내는 것이 좋다.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는 것만으로도 기계는 작동하기 때문이다. 나쁘다는게 아니다. 모든 사람이 일을 만들어내고 창조하려 한다면 기계는 중구난방으로 커져 통제가 힘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기계에 최적화된 부품이 되어 기계가 잘 작동하도록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가치를 지킬 수 있다.


능동성향 사람은 소위 '일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없던 일을 만들기도 하고, 기존의 것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도 하며,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자신이 할 일을 찾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그릇의 크기에 따라 성능에 따라 기계 전체를 만들 수도, 기계의 부품을 설계할 수도 있다. 무언가를 만들어내거나 찾아내거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인 능동성향인 사람들은 일, 콘텐츠 등을 만들고 찾아내는 것에서 가치를 발한다.


100% 수동형인간, 100% 능동형 인간이라고 구분할 수 없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기도 하고, 하기 싫은 일은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서 하기 때문이다. 업무로만 봤을 때 나는 수동형 30%, 능동형 70%의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업무를 만들거나 찾아서하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주어진 업무 내에서 어떤 일을 더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 업무 파악 후에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제시하기 때문이다. 초기에 업무를 지시하는 사람의 역량에 따라 내 업무 역량도 변화한다. 자신의 업무 성향을 고민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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