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규의 유년기, 무구의 시절이 지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을까요. 제가 주인공 석규에게서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고, 청소년기를 지나 청년기 그리고 중년이 될 그 언젠가까지 오래도록 잃지 않고 가져가고만 싶은 태초의 바탕이 있어요. 그 점이 잘 전달되고 있는지, 앞으로 제가 잘 그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걱정합니다.
이제 석규는 청소년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사춘기의 격동적 시기를 보통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도 표현하지요. 석규는 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과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물결과 맞닥뜨립니다. 미숙하기에 당돌해 어리석고, 유치하기에 빛나는.
석규 생의 장(章)을 함께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글솜씨에 아쉬운 부분들이 많겠지만 애정을 가지고 읽어주신다면 꾸준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