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8.22 김민철 <모든 요일의 여행> 중에서
네오필리아(neophilia)와 네오포비아(neophobia) 중 당신은 어떤 사람일까요. ’ 새로움에 대한 태도‘로서 그 사람의 특성을 분류한 용어 중 하나인데요. 아직 읽지 못했지만 김명철 작가의 <여행의 심리학>이란 책의 한 부분을 영상을 통해 들으면서 ’ 새로움을 대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 ‘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있었지요.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동기에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자기 주관적 욕망과 생각이 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상에서 얻는 피로를 벗어나고 싶어서 현실과 다른 세상을 꿈꾸며 찾아가는 다소 객관적 욕망의 기울기가 더 진한 사람이 있지요. 하지만 두 가지 경우 모두, 여행이라는 매개체는 알지 못했던 자신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새로운 출발선이 되는 매우 멋진 일임은 틀림없습니다.
금요일이 되니, 주말과 어울려, 어디론가 가고 싶은 맘에 이런저런 여행얘기를 하게 되는군요. 또 이면에는 우리 뇌가 새로운 것을 인지하는 양이 늘어날수록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고 그만큼 시간의 길이가 늘어나는 것으로 이해한다는 분석이 흥미롭게 들려서, 여행과 새로움 이란 두 단어가 연결되면 좀 더 젊게 생각하며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답니다... 하여튼 공간적 제약이 있더라도, 책과 영상을 통해서 현실적 공간을 이탈하는 신세계로 들어가 보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만 10개월 만에 임플란트가 완성되는 날,,, 이쁘지도 않은 얼굴이지만 그나마 환하게 웃는 모습을 무기로 삼았던 제가 그동안 맘껏 웃어본 적이 없었답니다. 이빨 빠진 도장구를 가지고 산다는 것이 그리 불편할 줄은 몰랐었죠. 오복 중 하나가 치복이라 하는 말을 실감했네요. 오늘은 기념으로 고기 한 점을 뜯어볼까나... 생각하던 중, ’ 적게 먹고, 건강관리 해야지 ‘라는 일타가 머리를 내미는군요. 고기보다 더 맛난 장맛 섞인 밥이 최고입니다. 김민철작가의 에세이 <모든 요일의 여행> 중 한 구절입니다. 봄날의 산책 모니카.
모든 요일의 여행 - 김민철
예전 책에
'여기서 행복할 것'
이라는 말을 써두었더니
누군가 나에게 알려주었다.
'여기서 행복할 것'의 줄임말이
'여행'이라고.
나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여행旅行
목하 수행 중이다
살을 째보기도 하고
피를 철철 흘려도 본다
말수를 줄여도 보고
명상에 잠겨도 본다
몸살을 앓아도 보고
오만 별 짓거리를 다해 본다
허나 역시
참 수행은
길을 떠나는 것만큼
확실한 것은 없는 듯싶다
길이 곧 깨달음의 스승이다
다시
길 떠날 채비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