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45

2022.6 1 류시화<나는 투표했다>

by 박모니카

오늘은 선거일. 이 시간 현장에서 사람들의 투표를 바라봅니다. 그들의 눈, 손, 발 그리고 마음이 향하는 곳을 어디일까. 분명히 삶과 사랑 그리고 사람이 아름다운 세상일 것입니다. 누구를 선택하시든 꼭 투표하세요. 오늘의 시는 류시화 시인의 <나는 투표했다>의 일부이니 특별히 전문을 찾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봄날의 산책 모니카


나는 투표했다 - 류시화


나는 첫 민들레에게 투표했다

봄이 왔다고 재잘대는 시냇물에게 투표했다

어둠 속에서 홀로 지저귀며

노래값 올리는 밤새에게 투표했다


(중략)


행복과 고통이 양쪽 면에 새겨져 있지만

고통 쪽은 다 닳아 버린 동전에게 투표했다

시의 행간에서 숨을 멈추는 사람에게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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