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의 만남’으로 주1회씩 전주행, 20대 청춘의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담겨진 마음의 고향이지요. 초입의 가로수로 자귀나무(합혼화)의 분홍빛 꽃이 마치 공작새꼬리 펼치듯 피어있더군요. 특히 짝수를 이루는 나뭇잎은 밤이 되면 완벽하게 접혀져서 부부의 좋은 금술을 나타낸답니다. 당나라 시성 두보도 합혼수가 쓰인 한시를 남겼네요. 환란 중에 있는 아름다운 여인의 남편이 다른 이를 보는 맘. 얼마나 외로울까요. 주말인 오늘 자귀나무 꽃도 보시고 꽃말(가슴두근거림, 사랑)도 새기며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시간 보내세요. 오늘의 시는 두보시인의 한시<佳人가인>. 봄날의 산책 모니카
佳人(가인) - 산속의 미인 / 두보(당나라시인)
合昏尙知時(합혼상지시) 자귀나무 꽃도 오히려 제 때를 알고
鴛鴦不獨宿(원앙부독숙) 짝을 이룬 원앙새도 혼자서는 잠못드는데
但見新人笑(단견신인소) 오로지 남편은 새 사람의 웃음은 보고
那聞舊人哭(나문구인곡) 어찌하여 나의 울음은 듣지 못하는가
(4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