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8 주자 <권학문(勸學文)>
유교의 기본경전 사서 중 하나 <중용>을 도올 김용옥선생의 온라인강의로 완독했지요. 총 75강, 지난 6월부터 약 두 달여 매일 들었어요. 한번 들어 다 알 것 같으면 누가 공부를 할까요. 다만 공부를 통해 저의 변화를 지켜봄이 새로운 공부였지요. 도올이 곤이지지(困而知之, 곤궁에 처한 후 고생하여 공부한 끝에 무엇을 알게 되는 사람)라 하는데 하물며 저는 곤이불학(困而不學, 곤란한 지경에 처해도 배우지 않는 사람)이 아닌 것만 해도 감지덕지입니다. 물에 물결이 있고 몸에 살결이 있듯이, 지성이 결을 이루어 몸에 있기까지 얼마나 긴 노력이 필요할까요. 어느새 가을의 문이 보입니다. 단단한 결실을 구하고자 다시 중용첫강으로 돌아갑니다.
“至性無息(지성무식) 不息則久(불식즉구) 久則徵(구즉징): 지극한 정성은 쉼이 없으니, 쉬지 않으면 오래 지속되고, 오래 지속되면 징조가 나타난다.”
오늘의 시는 주자의 <권학문勸學文>입니다. 봄날의산책 모니카.
권학문(勸學文) - 주자(송나라 성리학자)
少年易老學難成(소년이로학난성)
소년은 쉽게 늙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一寸光陰不可輕(일촌광음불가경)
하찮은 짧은 시간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
未覺池塘春草夢(미각지당춘초몽)
연못가의 봄풀이 아직 꿈에서 깨어나기도 전에
階前梧葉已秋聲(계전오엽이추성)
계단 앞 오동나무 잎이 가을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