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망, 잠이 안와서 오랜만에 엄마 책 읽었어. 그때 할머니랑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글 쓰던 엄마가 생각나서 눈가가 촉촉해지네. 엄마가 글자 오타 검사해달라 해서 읽었고, 책 나와서 또 한번 설렁 읽었다가 오늘 제대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어. 엄마의 첫 번째 책 <어부마님 울엄마, 2020출간> 참 재미있네. 3년 만에 보내는 책 후기야 ㅋㅋ. 이 책 읽고 엄마 지인이 울다 웃다 했다는데... 이제야 알겠어. 엄마는 처음부터 글을 맛깔나게 잘 썼구나. 다시 읽어도 재미있고 엄마 처음 글쓰기 시작했을 때의 귀여움과 패기, 설레임이 느껴져. 나를 그림 작가로 써줘서 정말 영광이야. 부끄럽지만 올해 들어 제대로 읽은 첫 책인데 너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 좋은 책 감사합니다 작가니임~~”
어둠 짙은 이 새벽을 뚫고 들어온 한줄기 빛과 같은 딸의 밤편지 톡은 저의 눈가를 촉촉하게 합니다. 얼마 전 아들은 “이보다 더 얼마나 행복해. 엄마 아빠의 자식으로 태어난 게 최고의 행복이지”라고 말해서 감격을 주더니 오늘은 딸이 확실한 행복도장을 선사하네요. 그래요. 때때로 맘이 힘들 때 돈과 물건이 보상해줄까요? 따뜻한 말 한마디면 더 바랄 게 없지요. 저도 오늘은 누군가에게 더 따뜻한 말과 글을 건네어 그 사람의 추운 맘을 데워주고 싶습니다. 박노해 시인의 <따뜻한 계산법>입니다. 봄날의 산책 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