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첫날입니다. 주말을 보니 미세먼지가 제법 많았어요. 코로나뿐 아니라 겨울독감의 기세가 여전하니, 올해도 마스크는 유효한 건강표식입니다. 어젠 딸이 생각하는 인간관계의 정도(正道)에 대한 얘기를 오랫동안 했네요. 행동의 판단을 요구할 때 감정과 이성이라는 도구가 필연적인데요. 한쪽으로 편향되는 결과를 볼 때는 자신의 본성은 피할 수 없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와 달리 매우 섬세하고 감성이 풍부한 딸은 늘 타인의 말에 지나치게 귀를 기울이는 편이죠. 그러다보니 이성이란 단말로 너무 냉정히 대답하는 친구들로부터 상심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 때 어떤 자세가 가장 중요한지를 묻길래, 두 가지를 얘기했습니다. 첫째는 ‘꾸준한 독서와 스스로 결정하는 힘을 기르기’ 둘째는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는 용기’라고 했습니다. 동시에 딸이 걱정하는 본성 -남의 말을 잘 들어주려고 노력하며 인간관계를 맺는 일- 은 엄청난 장점임을 전했죠. 생각해보면 저는 서른이 넘어서도 ‘방안퉁수’ 였다고 고백합니다. 실천력과 활동력으로 늘 무장하고 사는 요즘의 제모습.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지인들은 말하지요. 그렇게 사람은 환경에 따라 무한히 변화 성장하나 봅니다. 딸에게 ”과거를 되찾아오지도 말고 미래를 앞당기지도 말고, 오로지 네 마음이 가는 대로, 때때로 이기심으로 사는 것을 미안해 하지도 말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오로지 너 임을 잊지마.’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