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월호참사 아홉 번째 기억의 날입니다. ’잊지 말아주세요. 잊을 수 없는 일이니까요. 기억해주세요. 기억해야 하는 일이니까요.‘라는 말은 이제 우리 모두의 말이 되었습니다. 어제 군산시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세월호를 기억하며 추모의 마음을 모았죠. 오늘도 내일도 해마다 4.16이 되면 그럴거예요. 아직도 생생한 그날의 검은 바다 위 파란 세월호. 해마다 커다란 노랑나비가 되어 우리를 찾아옵니다. 다행스럽게 우리는 잊지 않으려고 기억공간을 더 크게 만들어가고 있네요. 어제 저도 말랭이에서 한복공예작가와 함께 ’세월호기억’을 위해 노고하는 분들을 위해 작은 기부금 행사를 했는데요, 참여해 준 분들의 마음을 모아 잘 치뤘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책방을 찾는 분들과 함께 슬픔의 마음을 모으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갖겠지요. 가지고 있는 시집 중, 세월호 희생학생들의 목소리를 대신해 시인들이 마음을 모아 ’생일시‘를 써서 만든 시집 <엄마, 나야>라는 책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쓰인 육성 생일시 모음집이죠. ’그리운 목소리로 아이들이 말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시인들이 받아 적다‘라는 짧은 글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