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re in Business to save our home planet.(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 매장에 들어선 순간 들어온 문구입니다. 친환경 운동에 앞장서는 세계적인 의류회사 파타고니아 성수낙낙에 다녀왔습니다. 아니 홍길동도 아니고 언제 다녀왔냐고요^^ 어제 점심 후 고속버스타고 다녀온 촌 아줌마 상경기예요. 파타고니아는 연 매출의 1%을 '자연세'라는 명목으로 지구를 위해 사용하며, 환경단체의 시위를, 국가를 가리지 않고 적극 후원하기도 한다네요. 생태다큐영화<수라>개봉이후, 환경운동 활동가인 군산 시민생태조사단 회원들이 전국에서 초대받고 있는데요. 어제는 이 파타고니아 환경특별강연에 조사단 공동단장(김형균 오동필)이 초대받아 가는 자리였어요. 한 사람이 남편인데요, 대중강연하는데 지지와 박수를 보내고 싶어서요. 또 딸과 함께 서울의 밤거리도 걷고 싶구요. 참여한 서울사람들은 90% 이상이 젊은 청년들. 어쩜 그리 질문도 잘하고 기꺼이 박수도 보내주는지. 저와 딸이 다 으쓱했답니다. 조사단들의 자연과 환경 지키기 활동이 정말 미래세대를 위한 진실이구나 하는 강연 분위기, 최고였습니다. 강연자보다 청중들의 매너와 토론 그 모습. 아마도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사회자의 질문 중 ’어떻게 하면 20년 이상의 오랜 시간동안 활동가로서 살아갈 수 있는냐‘라는 질문에 남편이 답했죠. ’바로 함께 살아가는 아내의 지지와 배려 덕분이다.‘ 갑자기 제가 거명되는 바람에 앞으로 나와 인사까지 하게 되었네요. 아무리 세계적 기업이라 해도 이런 특강 하나 만드는 것도 ’남다른 생각과 의지 그리고 실천‘이 있어야 하죠. 새만금에 하나 남은 수라갯벌 지키기 뿐만 아니라 지구 위, 우리 인간의 산소 곳간인 모든 자연생태계가 파멸되지 않고 보존되도록 지금부터라도 관심가져야 됩니다. 아직도 영화 <수라>를 보지 않으셨다면~~ 꼭 보세요. 아름다운 영상화면 어딘가 저의 그림자라도 있을지, 숨은그림 찾기도 해보시구요^^ 이 글을 마치고 저는 감자밭으로 달려가려해요. 감자알이 줄줄이 따라 올라오는 기대를 안고서요. 감자얘기는 내일 또 해드릴께요. 행복한 불금 만들시길!
오늘은 이성률시인의 <나는 한 평 남짓의 지구 세입자>입니다. 봄날의 산책 모니카.
나는 한 평 남짓의 지구 세입자 – 이성률(1963-현, 전남해남)
살다 보면
보증금 십만 원에 칠만 원인 방도
고마울 때 있다. 이별을 해도 편하고
부도가 나도 홀가분할 때 있다.
5만 원어치만 냉장되는 중고냉장고
걸핏하면 덜덜거려도
긴긴밤 위안될 때 있다.
세상과 주파수 어긋나
툭 하면 지직거렸던 날 위해
감당할 만큼만 뻗고 있는 제 팔들 내보이며
창가 은행나무 말 걸어올 때도 있다.
먼 훗날 지구에서 방 뺄 때
빌려 쓴 것 적으니
그래도 난 덜 미안하겠구나
싶을 때 있다.
파타고니아 특별강연 <활동가들의 목소리> 프로그램
영화<수라>의 주인공이자 시민생태조사단 오동필님, 일명 새박사입니다
영화<수라>의 지나가는 과객^^ 이자 저의 동지 김형균님, 일명 인문(人文)과 지문(地文)의 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