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균열 그 너머 이야기》 시리즈의 일부입니다.
‘아무도 말하지 않을 때, 나는 말해야 했다.’
평범하고 고요했던 저의 세계에 생긴 하나의 ‘균열’ 앞에서,
아무도 방향을 알려주지 않을 때 더듬거리며
홀로 항로를 찾아 나섰던 한 사람의 내밀한 항해 일지입니다.
한 여름, 닫힌 철문 앞에 홀로 서야 했던 어느 사람의 이야기.
이제, 당신을 그 뜨거웠던 여름의 아파트 복도로,
굳게 닫혔던 문 앞으로 초대합니다.
나의 성채, N 아파트
아내와의 인연, 닮은 우리
수영과 발레, 공동체의 다른 모습들
손때 묻은 보금자리, 집에 담긴 시간
익숙했던 풍경, 작은 철문
엘리베이터의 흰 종이, 평온에 던져진 돌멩이
저의 항해에 함께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