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씹

by Liar

소소한 일기장이라 생각하고 평소 써두었던 시들을 올려봅니다.





불 꺼진 방

자정의 고요함

대화창 위

지워지지 않은

‘1’


작은 기대

사라짐

읽었구나, 말 없이


심장이

어색하게 뛰었고

말은

머뭇머뭇하다

끝내

길을 잃었다


그 후로

메시지를 쓰고 다시 지운다

창을 열고 다시 닫았다

말을 꾹 눌러 담다

마음도 눌려졌다


숫자 하나에

이렇게 무너질 줄은

그 밤까지

몰랐다







번외편.



읽씹

지은이. Liar


숫자 1

사라지면서

나도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