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햇살도, 인연도, 마음도.
나에게 영국은
해리포터, 어바웃 타임, 러브 액츄얼리의 나라.
로맨스의 환상이 가득한 나라였다.
또 신사들이 우산을 들고 다니는 킹스맨의 나라.
그러나 그 우산의 의미를
이곳에 와서야 알았다.
5분 전, 해가 쨍쨍 하다가도,
순식간에 비가 내리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
파란 하늘을 드러내며,
영국은, 나를 놀린다.
여름에는 밤 10시까지 밝고,
겨울에는 오후 4시면
이미 어둠이 내려앉아
내 낮과 밤을 뒤바꿔 버리는 나라.
영국 영화 속 사람들이
햇살만 보이면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이유,
잊을만 하면 얼굴을 내미는 햇살의 희열.
이제는 나도 그들 중 하나가 되어간다.
세상도 다르지 않다.
곁에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잊었다가,
사라졌을 때야 비로소,
그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그 소중함을 곁에 있을 때
알아차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은 익숙함 속에서
무엇을 찾고 싶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