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의 여유

당신의 여유는 무엇인가요?

by silentmoonlight

어느덧 한국에 온 지

2주가 지났다.


이제 조금씩 시차에도 적응해 가며,

미래를 위한 계획을

하나씩 준비하고 있다.


느리지만,

그렇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이런 시간을 보내며

가장 그리운 것은

영국의 건축물도, 자연환경도 아니다.


내가 그리워하는 건

사람들 사이에 흐르던

여유였다.


모르는 사이여도

눈이 마주치면 웃어주던 미소,

‘미안합니다’와 ‘고맙습니다’를

습관처럼 건네던 사람들의 태도.


그 여유가

가장 그립다.


짧은 시간 머물다 온 주제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조금은 민망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그 미소와 여유다.


한국에서는

모든 것이 빠르고, 막힘이 없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얼굴은

조금 더 지쳐 보인다.


표정은 굳어 있고,

인사는 형식적으로 오간다.


‘한국인의 정’을 말하기엔

이제는

조금 각박해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나부터라도

‘감사합니다’와 ‘죄송합니다’를

조금 더 자주 말하고,

먼저 미소를 건네보려 한다.


쉽지는 않지만,

그리운 만큼

나도 더 노력해 보려 한다.


당신에게

미소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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