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살자
일요일 오후에는 수업할 내용을 다시 한번 섬세하게 챙긴다. 어디까지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를 정하고 해당 부분의 문제들도 어떤 해설을 보태가며 풀어줄지를 생각하며 필요한 것은 문제 여백에 메모한다.
한국사 과목으로 함께해 온 학교생활 35년, 모든 사실이 자연스럽고 좋은 수업에 대한 자신감이 있지만 다른 상황 속에 매 수업을 돌아보며 많이 고민하고 정성을 보태가며 최선을 위해 애쓰고 있다.
매주 월요일, 고향인 충북 음성 학교밖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멘토 활동을 하고 있다. 늘 모두가 반갑게 맞이해 주어 감사한다. 눈을 마주치며 함께하는 80분 수업이 참 좋다. 선생님 수업이 너무 좋다는 다수의 학생들도 있지만 몇 간은 아직도 한국사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더 노력하게 되고 앞으로가 기대되어 좋다.
월요일 출근 시간 정체로 긴장하며 열심히 두 시간을 차로 달리면 수업 30분 전에 센터에 도착한다. 미리 와 있는 학생들의 밝은 인사와 수업 전에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일상의 대화가 너무 좋다. 고민 끝에 준비가 보태져 더 좋은 수업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한성과학고에서는 1학년 한국사를 지도한다. 학교의 배려로 수업은 2교시부터 시작되지만 6시 50분에 집을 나서 8시엔 학교에 도착한다. 수업 내용을 살핀 후 수업 전 준비를 마치고 따뜻한 차를 마신다. 날씨가 좋은 날은 안산 자락의 남다른 풍광과 인왕산을 바라보며 잠시 산책을 즐기기도 한다. 수업 시작과 함께 4~5명 학생들에게 면접형 형성평가를 한다. 준비된 답변과 함께하는 큰 박수 소리가 가득한 교실이 참 좋다.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수업에 집중하는 학생들과 눈을 마주치며 함께하는 50분은 늘 금방이다. 정년을 넘기고도 이런 공간에서 이런 행복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한다.
그냥 사는 삶은 아니다!
정성으로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삶이 답이다!
열심히 잘 사는 삶은
관계 속에서 행복감을 얻게 되고
삶을 제대로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다!
오늘도 좋은 날,
행복하려 애쓰지 말고
행복하게 살자~~~
그건 자신의 선택일 수 있다.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며
모두의 행복한 삶을 기대하고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