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호. 마음의 평화와 통장의 안전 사이에서

어떡해야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을까요?

by 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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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당신.

지난 주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요즘 주말마다 외출하고 있습니다. 내향형 집순이에겐 힘든 일정이에요. 하지만 안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부지런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 주말은 사람을 만나지 않고 보내서 좀 나았네요.


마트에 들렀다가 청음해본 골전도 이어폰 하나가 엄청나게 마음에 들어서 고민입니다. 그 전날 돈을 안 썼다면, 아니 지갑만 가지고 갔어도 그냥 샀을 것 같아요. 지금도 아른아른해서 살까말까 고민됩니다. 아른거리면 사라고 하지만, 저는 그냥 돈이 쓰고 싶을 때면 지나면 잊혀질 것에도 아른아른할 때가 많아서 구분이 잘 되지 않아요.


돈 쓰는 이야기를 하니 생각났습니다. 저 전자책 리더기를 새로 사야해요. 만드는 회사에서 갑자기 지원 중단, 정도가 아니라 기기 연동 중단을 해버린다고 해서 8월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다시는 여기서 안 살거예요.


문제는 요즘 책을 안 읽고 있다는 겁니다. 당장 사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역시 없으면 곤란한 물건이라 고민돼요. 확실하게 책을 많이 읽을 때 살까 지금 사서 천천히 읽을까 하고요. 리더기가 있어야 잘 읽히지만 따로 들고다녀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잘 안 쓰게 될 때가 꽤 있거든요.


하하, 편지를 적고 보니 새삼스러울 정도로 돈 쓸 생각만 하고 있네요. 힘든가봐요. 스트레스가 쌓이면 이렇게 되더라고요. 당신은 힘들 때 어떻게 이겨내나요? 저처럼 소비로 해결하는 건 나쁜 습관이지만 마음대로 제어 되지 않네요….



2025년 5월 26일 월요일,

어떻게 해야 마음이 편안하고 통장이 안전할 수 있을지 부지런히 고민하는 당신의 속삭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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