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꾸벅...
사랑하는 당신,
오늘은 어떤 하루였나요?
저의 오늘은 조금 산만했습니다. 이게 이건지 저게 저건지 헛갈리는 하루였어요. 휴일을 지나보낸 후의 평일이란 이렇게 될 수 빆에 없는 건가 봅니다.
하마터면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조차 잊을 뻔했지 뭐예요. 다행히 잠들기 전에 떠올랐습니다.
당신은 연휴를 어떻게 보내셨을까요? 저는 별다른 일을 하지 않고 푹 쉬었어요. 외출도 하지 않고 집안일과 밀린 놀이를 조금 하며 느긋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당신 생각이 나더라고요. 당신과 마주 앉아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후덥지근한 와중에 시원한 바람 이야기도 해야하는데 말이지요. 들려줄 이야기 보따리가 크지는 않아도 당신과 나누면 모든 시간이 즐거울 거예요.
사랑하는 당신.
비록 고단한 한 주의 시작이지만 함께 힘을 내서 하루를 이겨내봐요. 틀림없이 달콤한 잠이 우릴 기다릴테니까요.
화이팅.
2025년 6월 9일 월요일,
졸려서 눈을 깜빡이는 중인 당신의 속삭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