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을 단칼에 자르는 건 어려운 일이다. 안 좋은 감정들이 켜켜이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희석이 되고, 예전에 좋았던 감정들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이 뭘까. 설레는 마음일까. 설렘의 기간이 지나고 남은 좋음의 감정일까. 아니면 함께 살면서 익숙해진 가족 같은 느낌일까. 혹은 그 모두일까.
은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