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양산 - 경주

by 은도진


양산에서 경주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 보기로 하였다. 4시간 걸리는 빠른 길은 도로 위주로 있었고, 울산을 경유하는 자전거도로 위주의 길은 6시간 정도 걸린다고 표기되었다.



그래서 경주를 갈 때는 짧은 길로, 다시 내려올 때는 울산을 경유하는 길로 내려오는 계획을 잡았다.


처음 양산에서 출발하는 길은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편했다. 양산을 벗어나자 네비가 경부고속도로 옆길로 안내를 했는데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였다.



로드자전거가 가기 어려운 돌과 풀이 섞인 흙길을 계속 안내하였다. 처음에는 이 길밖에 없어서 그러는 거겠지 하고 꾸역꾸역 갔는데 가면 갈수록 더 이상한 길이 나왔다. 위 사진은 그나마 평탄한 편이었다. 바퀴가 터질 것 같은 충격에 앞으로 가기가 힘들 정도 길이 많았다.



결국 이건 아니다 싶어 지도를 다시 봤고, 좀 둘러가지만 도로가 있는 쪽으로 빠졌다. 진작에 도로로 갔어야 하는 건데 내가 어리석었다.



그 뒤로부터는 도로로 쭉쭉 갔다. 차도 많이 없어서 주행이 편했다.



도로 옆에도 공간이 넓어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좀 더 가니 통도사가 나왔고, 좀 더 가니 언양이 나왔다.



중간에 경치가 좋은 시골도 있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멈추니 새들이 다 날아가버렸다.


길도 평탄하고 오르막도 가파르지 않아 좋았고, 내리막도 길게 있어서 최고 속도가 60km/h까지 나왔다.



계속 가다 보니 고즈넉한 풍경의 경주가 나왔다. 경주 중심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나는 숙소로 바로 들어가 짐을 풀고 씻었다. 생각보다 땀을 많이 흘렸고 몸이 노곤했다.



씻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근처에 있는 라멘집에서 라면을 먹었다.



그리고 시원한 맥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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