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우울증
원래 갱년기란, 50대 초반 중년기에, 우울함과 공허감, 내 삶의 의미는 대체 뭔가?를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과거엔, 30대 초반이면 대부분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았지요.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고나서야 비로소, 양육과 자식걱정으로부터 한숨 내려놓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50대 초반이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현재 1인 가구비율의 증가, 비혼증가, 돌싱증가등으로 인해 ‘결혼을 거부하거나 포기한채’ 40대 초반이 된 이들이 무척 많아졌습니다.
이들은 육아, 자녀교육, 경제적 부양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덕에 그 시간과 에너지를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나, 모순적으로 그로 인해 갱년기를 일찍 경험하게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결혼과 육아를 하고 계신 경우에도, 이른 갱년기를 경험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과거에는 자녀가 대학생이될때까지 부모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면, 현재는 중학생만 되어도, 정서적으로는 이미 부모의 손을 떠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8,90년대의 중학생에 비해, 현재의 중학생의 사고수준, 성숙도는 무척 다르며, 이미 자신들만의 세계를 살아가고 싶어합니다. 부모보다, 학원, 일타강사들의 영향력이 대학진학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고, 가족간의 대화보다는 또래집단에서 살아남고, 따돌림당하지 않는게 1순위가 되는 것이지요.
그 탓에 어떤 부모들은 경제적인 지원역할만이 중요할 뿐, 더 이상 아이들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과 공허를 일찍 경험합니다. 자녀들이 자신의 품을 떠나버리고, 홀로 남아 역할과 정체성, 인생의 의미를 고민하는 ‘빈둥지 증후군’을 40대 초반부터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 40대 갱년기 우울증을 해결하는 법 몇 가지를 추천드려봅니다..
1. 친구가 가진 외제차, 강남아파트에 신경끄기.
2. 비교하지 말 것. 비교를 꼭 해야 한다면 제대로 할 것, 타인의 가장 예쁘고 좋은 겉모습만 보고 열등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3, SNS 를 줄이고 일상과 본업에 조금만 더 집중할 것.
4. 20, 30대, 젊고 잘나갔던 나와 현재의 자신을 비교하지 말것. 과거에 놓친 기회를 자꾸 되새김질 하며 자책하지 말 것.
5. 주식은 멀리, 코인은 더욱 멀리할 것. 유흥, 도박, 코인, 토토하는 친구는 아예 차단할것
6. 하루에 10분이라도 운동을 시작할것. 그리고 건강검진을 매년 받을 것.
7. 아내(혹은 여친)가 시키는 일에 의문을 품지말것.
8.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 제발 긴장할 것. 술, 담배 하지마요 제발 하지마.
9. 정말로 나쁜 놈은 내버려둘것. 그렇게 살다 알아서 망함.
내일이 행복하려면, 반드시 지금, 오늘이 건강하고 즐거워야 한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경제적 자유, 은퇴, 파이어족 같은 단어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오늘 하루, 조금 더 자기 자신에게 너그럽고, 충실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스스로에게 집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