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신과 의사 박종석 Jul 23. 2024

이 순간을 견뎌내면 반드시 행복이 올까요?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

라는 질문에 “네, 분명히 행복해지실거에요” 그런 말을 쉽게 할수 없다. 다만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분명 불행해질거야’ 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

분명히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1년 후 , 5년후  혹은 10년후에.

당신이 분명 불행할것이라고 당신은 얼마나 확신하는가? 당신이 현재 아무리 힘든 시간을 보낸다한들 그 확신이 100%는 아닐것이다.


알수 없다면,확신할수 없다면.

나 자신을 깎아내리고 미워하고 공격하는 일을 지금 잠시만 멈춰두자. 그 생각을 하루, 일주일만, 몇달만 뒤로 미뤄보자.


다가올 내 수백가지 미래중엔, 수백명의 나 자신 중에는. 확률이 낮을지언정 , 내가 그토록 원했던 행복을 이룬 모습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불안할 것이다. 의심이 들 것이다.


힘들땐 포기해도 좋다. 주저 앉아도 된다.

하지만 인생의 위기와 어두운 밤속에서 내가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이 아침이 온다는 사실만은 잊지 말자.


무릎과 두 다리에 힘을 주고, 한발자국씩 앞으로 걷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 우리는 분명 인생의 늪에서, 우울증에서 어느새 빠져나와 있는 내 자신을 만나게 될것이다.


나 역시 인생의 행복이 강남아파트나 계좌에 적힌 숫자, 인지도나 명예에 달려있다고 생각했었다.

과거의 나에게. 나를 믿고 찾아와주는 이들에게 이제는 말하고 싶다.


돈이나 명예. 권력이 아니라

내가 자신을 미워하지 않을수 있는 미래.

그것을 만나는 것이 인생의 성공이자 행복이라고.




작가의 이전글 차무식은 왜 정팔이를 끝까지 믿었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