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화 하기는 어려우나
여인들이 많은 집에서는
아빠가 가족들을 좀처럼 밖으로 데리고 나가기가 쉽지 않다
화장을 해야한다고 하고
쌍액을 발라야 한다고 하고
구루프 말 시간을 달라고 하고
옷도 갈아입어야 한다고 하고
준비가 안되어 있다고도 하고
얼굴이 부었다고도 한다
먼지가 걷히고 새파란 하늘이 보이면
자전거 타러 나가자!
비가 그치고 촉촉한 공기가 느껴지면
산책하러 가자!
동전처럼 동그란 보름달이 뜨면
아이스크림 사먹으러 나가자!
제발!
싫다는 사람들을 어떻게든 끌고 나가서
싱그러운 공기와 부드러운 햇살을 맞고 돌아오면
다들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ㅍ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