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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OS로 개명한 OS X, 무엇이 달라졌을까?

by 은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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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미국 현지시간으로는 지난 13일, 한국 시간으론 14일 새벽 맥 운영체제 'macOS Sierra(시에라)'를 공개했습니다.
무려 15년간이나 사용해온 OS X를 대신하여 macOS라는 이름으로 바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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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OS, tvOS, 우리에게 꽤 익숙한 iOS, 그리고 이번 macOS까지...
이제 애플 기기들은 명확한 네이밍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macOS의 개명으로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macOS 발표를 진행한 '크레이그 패더리기' 수석 부사장이 언급한 macOS의 기능들은 타 애플 OS와의 연동이 강화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주요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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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OS의 첫번째 기능은 애플워치로 자동 잠금해제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매우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기능입니다. 보통 맥북과 같은 랩톱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전원을 켜고 미리 설정된 암호를 입력합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있다면 macOS로 구동되는 맥의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잠금이 해제됩니다.
기기의 거리와 동작을 인식하는 ToF(Time of Flight) 네트워크 기술을 사용, 미리 설정된 맥과 애플워치를 인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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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기능은 유니버설 클립보드(Universal Clipboard)입니다.
이 기능도 상당히 단순하면서 효율적인 기능인데요, 다른 기기의 복사 후 붙여넣기를 macOS에도 가능하게 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아이폰에서 텍스트를 복사하면 연동된 macOS로 구동되는 맥에서 바로 붙여넣을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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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의 발전입니다.
이미 다른 애플 기기에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로 문서를 저장하는 경우 다른 애플기기를 통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macOS의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는 좀 더 발전된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폴더뿐만 아니라, 홈 폴더 밑에 있는 문서 폴더와 맥의 파일까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동기화됩니다. 또한 이러한 동기화된 데이터는 아이폰과 같은 다른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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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기능은 Optimized Storage, 즉 저장공간을 최적화하는 기능입니다.
기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를 삭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macOS의 저장공간 최적화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파일과 사진, 동영상 등을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업로드한 뒤 저장장치에서 삭제하게 됩니다. 물론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업로드된 만큼 언제든 사용자가 원하면 다시 불러와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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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시연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20G의 공간밖에 남지 않은 경우라도 macOS의 저장공간 최적화 기능을 사용하면 150G의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수치는 최상의 결과라고 생각되지만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이용한 저장공간의 확보는 SSD로 부족해질 수 있는 저장공간의 활용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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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루머로도 알려졌던 애플 페이가 macOS에 포함되었습니다.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애플 페이를 지원하는 경우 애플 페이를 선택하면 팝업창으로 애플 페이 결제를 안내하게 됩니다. 이후 연동되는 아이폰의 터치ID나 애플워치를 통해 구매를 인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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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리고 조만간 애플 페이를 지원하는 또는 지원하게 될 국가입니다.
아쉽게도 한국은 포함되어 있지 않는데요, 한국 결제방식의 특이성 때문에 국내에 애플 페이가 적용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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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기능은 설명이 따로 필요없는 시리입니다.
macOS의 시리는 iOS의 시리보다 훨씬 복잡한 명령어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발표에서 들었던 예시문은 '지난 주에 내가 작업하던 현장 파일 보여줘'였는데 이런 형태의 명령어를 수행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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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서드파티 탭이나 원하는 영상을 항상 상단에 띄워주는 PIP 즉 픽처 인 픽처(Picture in Picture) 및 몇가지 기능이 더 소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능을 담은 macOS은 언제 사용할 수있게될까?
개발자들은 당장 macOS 시에라 프리뷰를 사용할 수 있고 일반 사용자는 7월 중 베타테스트가 시작될 예정이며 최종버전은 가을 중 출시됩니다.
요구되는 시스템 사항은 맥북이나 i맥은 2009년 이후 출시 제품, 그 이외는 2010년 이후 출시 제품에 macOS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꽤나 넓은 지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전 OS X에 비하면 지원가능한 기기들이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현재 애플도 새로운 macOS의 출연으로 홈페이지도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루머상으로 대부분 알려진 기능이긴 하지만 다른 애플기기들과의 연동이라던지 활용부분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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