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방문한 중국에서 가장 많이 봤었던 광고모델은 바로 전지현이었습니다.
광고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라면 어김없이 광고가 들어가 있었고 가장 많은 종류는 스마트폰 광고..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광고판이 바로 저 광고판입니다.
OPPO(오포)라는 스마트폰 제조회사로 우리에겐 좀 낮설지만 중국 스마트폰 3사분기 판매량 1위의 회사입니다. 참고로 OPPO(오포)의 형제라 할 수 있는 비보(Vivo)는 2위자리에 올랐습니다.
사실 OPPO(오포)는 처음부터 스마트폰을 만들던 회사는 아니였습니다. 1991년 BBK라는 닌텐도 게임의 복제품 제조사로 설립되어 DVD나 블루레이 오디오 플레이어 등을 제조하기도 했고 그 중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미국으로 수출을 하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은 2008년부터 만들기 시작했죠.
그럼 전지현이 모델로 나오는 OPPO(오포) R9s와 R9s Plus는 어떤 스마트폰일까..??
OPPO(오포)의 최신 스마트폰이긴 하지만 아이폰의 클론(?)으로 이미 꽤나 이름을 얻은 스마트폰입니다. OPPO(오포)가 선보이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사실 이미 출시된 기기들의 클론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OPPO(오포)와 비보(Vivo)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아이폰과 갤럭시의 클론 제조사라는 이미지입니다.
두 기기의 스펙은 상당히 평이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중급형의 스펙이지만 RAM과 저장공간만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또한 OPPO(오포) 특유의 광학기술을 이용한 카메라 부분도 상당히 특화되어 있습니다.
R9s와 R9s Plus의 발표를 보면 기기 자체만 아이폰을 닮은 것이 아니라 발표 자체도 아이폰의 발표 키노트를 거의 그대로 따라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클론답게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OPPO(오포)가 중국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디자인과 가격 덕분입니다.
상해 공항에서 만났던 전지현입니다. ㅎㅎㅎ
중국에서 매년 2배의 성장을 하고 있는 OPPO(오포)가 이제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올해 미국에 진출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중국에서 처럼 크게 성장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OPPO(오포)는 대부분의 판매를 오프라인을 통해 하고 있는데요 중국내 2만4000여개의 매장을 두고 있는데 이 숫자는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의 6배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다른 시장과는 OPPO(오포)의 스타일이 안맞을 수 있다는 것이죠. 또 다른 문제점은 특허인데요 OPPO(오포)는 2000여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광학 및 카메라에 관한 특허(그래서 카메라에 승부를 걸 것이라는 루머가 있습니다.)이고 통신 및 스마트폰 기능 관련 특허에 관해서는 분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국 해당 기능을 제외하거나 특허료 지불로 가격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일 OPPO(오포)의 미국 진출이 순조롭다면 국내에서도 OPPO(오포) 스마트폰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비보(Vivo)의 스마트폰(참고로.. 비보(Vivo)의 모델은 송중기입니다.. ㄷㄷㄷ)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디자인은 클론이지만 두 회사 모두 어느정도 기술력을 가진 회사이니까요.
화웨이도 그렇지만 OPPO(오포)와 비보(Vivo)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무서운 중국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