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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랑군 Mar 23. 2017

아이폰7 레드?? 처음이 아닌 애플의 RED

 애플이 뜬금포 한방을 제대로 쏘았습니다.

 그동안 루머에 따르면 3월 중 10.5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새로운 아이패드를 내놓을 것이라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꾸껑을 열어보니.. 이건 뭔가요...?? 루머로 들리던 10.5인치 아이패드를 대신하여 새로운 아이폰과 아이패드그리고 어플 하나가 발표되었습니다.
 빨간 아이폰과 여전히 9.7인치인 아이패드, 클립스(Clips)라는 영상 어플이 바로 그것입니다.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는 것들이었지만 가장 관심을 받은 것은 붉은 색상의 아이폰7과 아이폰플러스입니다. 스펙이 강화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한 기능을 담은 것도 아니라 단지 색상만 달라진 것인데요그럼에도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이 아이폰은 바로 '프로덕트 레드제품이기 때문입니다.



 RED는 에이즈를 퇴치하기 위한 글로벌 펀드 프로그램으로 프로덕트 레드 제품의 수익 일부는 에이즈 퇴치 기금으로 기부되며 이번에 발표된 아이폰7과 7플러스 역시 수익금의 일부가 레드에 기부되게 됩니다.

 사실 후천성면역결핍증, HIV에 의해 전염되는 에이즈는 여전히 치료가 어려운 병입니다.
 그러나 이 병은 치료가 힘들 뿐 병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전염을 막는데 필요한 약품의 가격은 하루 30센트우리돈 약 350원이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즉 돈만 있다면 이 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것이죠이러한 출발점을 가진 것이 바로 이 RED입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4억 6000만 달러, 우리돈 약 5000억이 넘는 기금이 마련되어 에이즈 확산 방지 및 치료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가 애플의 첫번째 '프로덕트 레드'일까..??

 애플은 2006년부터 꾸준하게 '프로덕트 레드'를 선보이고 있고 이번 아이폰7과 아이폰플러스 이외에 현재도 판매중인 '프로덕트 레드제품들이 있습니다.
 참고로 '프로덕트 레드제품들은 한정판으로 판매가 되고 각각 다른 금액 또는 다른 비율의 기금이 적립됩니다.
 그렇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덕트 레드' 제품은 무엇이 있을까??



 이 기기는 현재도 판매중인 'Beats Pill+' 스피커입니다.

 229.95달러에 판매중인데요, 생각보다 빨간 색상이 잘 어울립니다.
 하나쯤 집에 두면 좋을법한 아이템입니다.



 이 역시 현재 판매중인 'Beats Solo3' 블루투스 헤드폰입니다.

 빨간 헤드폰이 상당히 소화하기 어려운 아이템이긴 하지만 상당히 개성넘치는 헤드폰임에는 분명합니다.



 사용자들에게 가장 호평을 받았던 '프로덕트 레드'기기로는 이 제품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바로 빨간 Mac Pro입니다.

 2013년 발표된 'RED 에디션 Mac Pro'는 사실 애플의 공식적인 '프로덕트 레드'는 아닙니다. 말 그대로 특별판이었고 Sotheby 's(소더비)경매에서 977,000 달러에 판매되었습니다.



 아이팟 나노 RED 에디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프로덕트 레드' 중 하나입니다.

 재미난 점은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빨간 아이팟 나노인데 애플은 이 기기의 출시를 그다지 탐탁지 않게 여겼다고 합니다.
 이 기기의 정식 명칭은 'iPod nano (Product) Red Special Edition'인데요, 이름이 너무 길어서 그랬다나....???
 아무튼 1대당 10달러의 기금이 모이던 아이팟 나노도 기억에 남는 '프로덕트 레드' 중 하나입니다.



 2007년 9월 선보였던 'iPod nano, iPod shuffle (Product) Red Special Edition' 역시 기억에 남는 '프로덕트 레드' 기기입니다.

 4세대 아이팟 셔틀의 특별 에디션으로 발표된 '프로덕트 레드기기인데 상당히 강렬한 색상으로 다른 아이팟 셔틀에 비해 강한 인상을 주는 기기였습니다.



 하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은 '프로덕트 레드' 기기도 있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2012년  발표되었던 'iPhone Bumper (Product) Red Special Edition'입니다.

 애플이 레드 기금을 쌓고 싶지 않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었는지 아니면 2011년 발표했었던 'iPad Smart Cover (Product) Red Special Edition'의 호평으로 자신감이 오버해 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용자들의 가장 많은 악평을 들었던 '프로덕트 레드'입니다.



 새로운 기기의 발표를 기대했던 사용자들에게는 아쉬웠던 애플의 발표였습니다.

하지만 오래간만에 발표된 '프로덕트 레드기기의 발표도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발표된 사항을 보면 한정판으로 25일 0시 1부터 판매가 되며 4.7인치인 128G의 아이폰7 106만원256G의 아이폰7 120만원이고,  5.5인치인 128G의 아이폰7플러스가 123만원256G의 아이폰7플러스는 137만원으로 일반 아이폰과 동일한 가격입니다. 다만 아직 실제 제품이 나오지는 않았기에 느낌을 알 수는 없지만 이전 '프로덕트 레드' 기기들과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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