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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버 강 Mar 04. 2024

[에세이 #9] 회고와 진실의 방정식

윌리엄 진서 '스스로의 회고록'을 읽고

글쓰기관련한 책을 읽어 가던 중 접한 책이다. 윌리엄진서의 여러 가지 책중 저자스스로가 회고록을 쓰면서  느꼈던 감정과 회고록을 어떻게 쓰면 좋은가에 대한 팁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논픽션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고민하던 나에게 방향을 제시해 준다. 다른 사람의 회고록 또는 인터뷰내용을 곁들여 새로운 정보들도 제공해 준다. 우리 기억 속에서는 우리 자신이 주인공이다라는 저자의 말은 울림을 준다인간이 모두 똑같은 삶을 살아갈 수는 없기에 회고록은 오롯이 자기만의 이야기이다. 몇 년 전부터 회고록을 조금씩 써 내려가면서 솔직하지 못한 나 지신을 발견하게 되었다삶의 일부분에서 스스로 부끄럽게 느껴졌다거나 후회가 된다거나 다른 사람에 대한 나의 감정이 훗날 비난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누락하거나 건너뛰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이미 거친 듯 진솔하게 쓰라고 조언한다. 사실 나는 회고록을 쓰면서 그 자체의 출판목적보다는 에세이 같은 논픽션의 소재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어떤 날의 나의 경험이 다른 사람과의 평행이론에서 처럼 교감하고  대화할 수 있다면 좀 더 우리 삶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채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저자의 삶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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