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전해 준 그대의 향기
모티브: 정승환 – *Day & Night*
* 바람이 전해준 그대의 향기
볕에 비치는 투명한 흰 구름과
볕이 들지 않는 먹구름이 뒤섞여
눅눅한 바람을 쏟아내는 여름의 시작.
한바탕 비를 퍼부을 것 같은 구름.
그 구름이 바삐 움직이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문득, 바람에 실려오는 그대 향기.
바람은 어디를 그리 바삐 가시는지 …
그대가 걷던 길에서 불어온 바람아.
수많은 밤을, 수없이 많은 계절을 거쳐 부는 바람아.
너는 알고 있니?
네가 가져온 이 내음이
내가 찾는 그대가 어디를 걷고 있는지.
지금 어디를 보고 있는지를
실바람에도 마음 가득 행복했고.
살랑이는 봄바람에도 그대로 가득 찼고.
살을 에는 스산한 바람에도 나는 따뜻했다.
오늘 네가 가져다준 내음에
내 마음 가득 그대의 향을 담아.
이 찬 그리움의 향기를
그대에게 전해주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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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의 목소리를 따라 흘러간 그리움, 그 끝에 다다르면 당신의 마음엔 어떤 향기가 남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