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어머니 생신에서 발견한 나의 내면 아이
이 책은 저자의 실제 삶에서 비롯된 기억과 감정, 그리고 그로부터 얻은 심리적 통찰을 바탕으로 구성된 에세이입니다.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가명으로 처리되었으며, 실제 인물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이 글을 통해 과거를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고자 합니다. 본문의 내용은 저자의 주관적 시각에 따른 해석이며, 법적 사실을 단정하거나 특정 인물을 지칭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이 책은 특정 인물이나 집단을 비방하거나 공격하려는 목적이 아닌, 개인의 성장과 회복의 여정을 기록하고, 유사한 경험을 한 이들에게 위로와 통찰을 제공하기 위한 진솔한 성찰의 기록입니다.
이 기록이 비슷한 경험을 가진 누군가에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관계를 반복하며, 나는 나를 이해하게 된다.”
2025년, 시어머니 생신이 다시 돌아왔다. 시누이 언니가 남편을 통해 일주일 전에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정말 잊고 지나갈 뻔했다. 평소 같으면 1년 내내 준비하기 때문에 잊는 일은 없었는데, 이번엔 정말 그랬다. 이유가 뭘까. 요즘 신경 써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일까. 아니면 타인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못해서일까. 나조차도 잘 모르겠다. 한 달은 남았다고 생각했던 생신날이 코앞에 닥치자, 부랴부랴 보관해둔 선물들을 찾기 시작했다. 거실 한켠, 옷장, 창고, 화장대. 보물찾기를 하듯 이곳저곳에서 꺼냈다. 흑마늘 진액, 옷, 화장품… 그리고 돈은 어디 뒀더라?
예전엔 선물을 발견하면(구입하면) 바로 드렸다. 그땐 하루에 한 번은 꼭 마주치는 친구처럼 가깝던 때라 선물을 드리기도 쉬웠다. 지금은 시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뵌 게 언제였는지도 가물가물하다. 남편이 본가에 갈 때마다 선물을 가득 보내드리지만, 매번 다 보내지 못해 남는 것도 많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는 하나하나 사진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관계의 거리란 물리적인 거리보다 심리적인 거리에서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예전에는 거의 매일 얼굴을 보며 관계의 열기 속에 살았다면, 지금은 시간이 흐르며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감정적 거리도 함께 멀어졌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변화를 '심리적 탈착(disengagement)'이라고 부른다. 관계 안에서의 감정 소진이나 반복된 상처 후,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생존적 거리두기 반응이다.
이전에는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었던 선물 준비가, 지금은 '내가 꼭 하지 않아도 되는 일'로 마음속에서 바뀌었다는 사실은 내가 과거의 공의존적 관계에서 건강한 경계와 거리 조절을 배우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이 변화는 자책할 일이 아니다. 사람은 달라지고, 달라질 수 있어야 한다. 타인의 일정에 예민했던 과거에서, 이제는 나의 평안과 감정 균형을 더 우선순위에 두는 감각으로 전환된 것이다. 그것은 무심함이 아니라 자기 돌봄(self-care)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감정의 반복은 무의식의 언어다
내가 선물들을 하나하나 사진으로 저장해두기 시작한 건, 잊을 수 없는 마지막 만남 때문이었다. 그때, 시누이 언니는 어머니 근처로 이사 오기 위해 1년 전부터 준비 중이었고, 이사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기존 집의 계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엉켜 있었다. 결국 어머니 소유의 깡통 아파트로 들어가는 선택지를 두고 언니와 어머니 사이에 ‘돈 문제’가 불거졌다. 이사 나갈 사람들은 매일 전화를 걸어 전세금 반환을 요구했고, 새 세입자는 구하지 못한 언니는 이사를 못하고 밀어붙이고만 있었다. 그 갈등의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어머니의 몫이었다. 그 무렵까지 나는 선물들을 보낼 때 그 수가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날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어머니께서 우리 집에 찾아오신 날 분노를 머금은 얼굴로 올라오셨다. 그리고 내게 한참 화를 쏟아내셨다. 나는 이유도 모른 채 그 자리에 서 있었고, 그 날도 어김없이 그녀의 감정을 받아내는 화풀이 인형처럼 존재하고 있었다. 사실 이런 일은 그전에도 반복되어왔기 때문에 내 안에는 하나의 자동화된 반응이 있었다. ‘이 시간만 조용히 견디면, 어머니는 다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웃으며 돌아갈 거야.’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어머니가 내게 감정을 전가하고 있을 때, 나는 이미 불안과 우울의 끝을 달리고 있는 중이었고 내 감정의 용기는 바닥이 난 상태였다. 그래서 참지 못하고 터뜨리고 말았다.
“어머니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에도 가고... 지금도 여전히 힘들어요.”
나는 정말로 어머니가 죽는 꿈을 반복해서 꾸었다. 이 장면에는 몇 겹의 심리적 역동이 숨어 있다. 먼저, 어머니는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를 시누이에게 직접 표현하는 대신, 보다 ‘안전한 타자’인 나에게 감정을 전가(transference)했다. 이는 감정의 대리처리(displaced aggression)로 불리며, 자신보다 약하거나 만만한 대상에게 감정을 풀어내는 무의식적 행동이다. 그리고 나는, 그 감정을 또 다시 받아내는 역할에 자동으로 들어갔다. 이것은 단순한 인내나 착한 며느리의 자세가 아니라 화풀이 인형(object of projection)으로 기능하는 구조에 익숙해진 결과였다. 게다가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내 무의식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죽는 꿈을 꾸는 건, 무의식이 더 이상 이 구조를 견딜 수 없다는 내면의 경고다. 반복강박은 그 자체로 고통스럽지만, 무의식은 종종 이런 방식으로 메시지를 보낸다. ‘이제 멈춰야 해.’, ‘이제는 나를 돌봐야 해.’
무의식은 때로 “이번에는 다르게 마무리될지도 몰라.” 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도 모르게 비슷한 사람, 비슷한 상황, 비슷한 감정 안으로 또다시 걸어 들어간다. 여기에는 언제나 내면아이(inner child)가 존재한다. 어린 시절 억눌리고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이 새로운 장면과 인물을 통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그 무대는 과거에 하지 못했던 말을 지금이라도 스스로에게 말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날의 나는 어머니의 방문에 반응한 것이 아니었다. 어쩌면, 과거의 어머니를 닮은 또 다른 상징적 인물에게 억눌린 감정을 터뜨릴 기회를 찾은 것이었다. 이처럼 반복되는 감정의 재연은 고통스럽지만, 그 의미를 인식하는 순간부터 회복은 시작된다. “왜 또 이런 일이 반복되지?” 이 질문이 생겼다는 것은, 이미 그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자리에 도달했다는 뜻이다. 나는 그날 내 무의식이 만들어낸 이 재연 극에서 깨어나기로 결심했다. 더 이상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이 감정의 무대를 내가 주체적으로 닫겠다고.
“그거 알지? 니가 보내준 거, 그 옷”
어머니는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이 한참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멈추지 않으셨다. 시누이 언니가 자신만 만나면 반찬을 해달라고 하고, 자꾸 물건을 달라고 하며 가져가서 너무 힘들다고 하셨다.
“그거 알지? 니가 보내준 거, 그 옷.”
나는 조용히 “모르겠다.”고만 대답했다. 그 시기 내가 보내드린 옷만 해도 30벌이 넘을 텐데, 그걸 다 기억하는 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겠나 싶었다. 어머니는 언니가 자꾸 옷을 빼앗아가서 괴롭고 화가 난다고 하셨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문득 생각했다. ‘같은 옷을 두 벌씩 사야 하나?’, ‘왜 나는 내 옷 하나도 제대로 못 사면서 남의 옷장을 채우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이건 단순히 물건 때문도, 사소한 갈등 때문도 아니었다. 이건 내가 오랫동안 감당해왔던 관계의 구조였다. 갈등을 막기 위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나를 희생하고 비워내는 공의존적 역할 고착. 그 역할이 또다시 나를 호출하고 있었다. 나는 다시 ‘중간자’로, ‘조정자’로 서 있었다. 그날 어머니는 1시간 넘게 내게 감정을 쏟아내셨다. 그리고 돌아가시기 전, 시아버지 생신에 드릴 예정이었던 두 분의 스마트 워치를 어머니께 미리 건넸다. 어머니는 시계를 차시더니 스트레스 지수를 재보셨다. 수치는 매우 낮게 나왔다. 어머니는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도 재봐. 너는 높게 나올 것 같아.”
나는 웃지 못했다. 아니, 웃을 힘도 없었다. 그날 느꼈던 분노와 수치심은 지금까지도 내 안 어딘가를 잠식하고 있다. 어머니를 보내고 나서 한 달 동안, 나는 거의 누워 지냈다. 그동안 쌓여 있던 감정들이 한꺼번에 덮쳐왔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 벗어날 수 없는 관계의 굴레 안에서의 방황. 모든 게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며칠 후, 나는 시누이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 물건, 특히 내가 드린 옷들을 모두 어머니께 돌려드려달라고 했다. 언니는 어떤 옷이 자기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다. 사실 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말했다.
“본인이 사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옷들은 다 어머니께 돌려주세요.”
그 말에는 미안함도 함께 담겨 있었다. 어머니가 언니와 옷을 바꿔 입으셨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로 나는 가능한 한(에너지가 허락하는 날에는) 내가 보낸 선물들을 하나하나 기록해두기로 했다. 이 글도, 그 기록 중 하나다.
가만히 돌아보면, 어느 집에서나 각자 고정된 역할이 있다. 나는 어릴 적부터 ‘중간자’, ‘조율자’, ‘희생자’의 역할을 해왔고, 그 역할은 남편의 가족 안에서도 놀랍도록 정확하게 반복되고 있었다. 그게 반복강박(repetition compulsion)이다. 무의식은 과거의 고통을 해결하려 비슷한 구조와 감정을 끌어들여 반복한다. 그리고 때로는 나만이 아니라 타인도 그 무대 위에 함께 오른다. 어쩌면 시어머니와 시누이 역시 각자의 어린 시절 미해결된 과제를 내게 전이시키며 반복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 안에서 우리는 투사하고, 전이하고, 오해하고, 상처받는다. 감정은 다정한 언어가 아니라 날 선 칼처럼 서로를 겨누게 된다.
얼마 전, 시누이 언니가 내게 전화를 걸어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전 같았으면 나는 당연하다는 듯 뭔가를 해줬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좋은 정신과나 상담소에 가보세요.”
나는 더 이상 누군가의 상처, 문제, 행·불행을 대신 해결해주는 사람이 아니다. 과거의 나는 구원자 증후군(savior complex)과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을 앓으며 스스로를 잃고 있었다. 이제 나는 안다. 남을 구하기 전에 나를 구해야 한다는 진실. 남을 구할 시간과 힘이 있다면, 그걸 나에게 먼저 써야 한다.
이제, 나로 살아간다는 선언
오랫동안 나는 공의존, 구원자 증후군,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여러 심리적 고리를 품은 채 살아왔다. 그리고 이제야, 그 모든 구조를 감싸 안으며 오늘의 나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는 이제야 ‘내가 불쌍했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의 나는 늘 누군가의 불쌍함에 시선을 빼앗기고, 내 안위와 행복을 뒤로 미룬 채 타인을 위해 살아왔다. 그렇게 살면 언젠가 나에게도 사랑이 돌아올 거라 믿었다. 하지만 이제 안다. 자기 사랑이 기반되지 않은 사랑은 결국 나를 무력화시키고 병들게 만든다는 것을. 그리고 마지막까지 내게서 무언가를 더 받아내려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내 안의 마지막 자존감조차 산산이 부수는 병이 되어 돌아왔다. 과거의 나는 ‘내가 가장 많이 다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깨달았다. 내가 망가졌던 시간 동안,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인 남편도 조용히 부서지고 있었다는 것을. 어떤 상황은 무엇을 해도 바뀌지 않는다. 소리 지르고, 타협하고, 설득해도 절대 바뀌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과 평생을 마주했던 누군가가 겪는 지속적인 무력감과 절망은 내가 느낀 고통보다 훨씬 더 오래 깊고 어둡게 지속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과거를 기억하되 그것에 묶이지 않기 위해 글로 쌓는다.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야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도 지킬 수 있다는 사실. 그 단순하지만 명백한 진실을 나는 이제야 진심으로 받아들인다. 나의 행복과 안전기지는 누군가가 대신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내가 지켜야 하는 내 삶의 기반이라는 것도. 그래서 오늘의 나는 남편이 나를 대신해 싸워주길 바라지 않는다. 대신, 내가 내 감정을 지키기로 했다. 하고 싶은 말은 한다. 싫으면 하지 않는다. 불편하면 자리를 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정의 잔해들은 더 이상 넘기지 않는다. 나는 남편에게 세상의 유일한 ‘편안한 안전기지’가 되어주기로 했다. 가끔은 겉보기엔 행복해 보이는 가정도 들여다보면 얼마나 취약한 곳인지 알게 된다. 진짜로 상처 없는 사람은 어쩌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 생각은 이상하게도 나를 위로한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니까. 이젠 나도, 그렇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제 시어머니의 생신을 준비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은 만큼만 하려고 노력한다. 앞으로도 30년은 더 챙겨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 전에 내가 먼저 무너지면 안 된다. 무엇보다 남편의 부모님은 ‘소중한 내 사람’을 세상에 보내준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과의 직접적인 관계보다 그 존재에 대한 감사로 1년에 가득한 특별한 날들을 준비한다. 그리고 지금 이제 곧 내게 와줄 새로운 가족을 위해 나는 매일같이 묻는다.
“나는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할까.”
나는 내 대에서 상처와 저주를 완전히 끊어내기로 결심했다. 이제는 더 이상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내가 먼저 멈추기로 했다. 나는 이제 완전히 나로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기로 했다. 그리고 이 마음만으로 일단은 충분하다고 느낀다.
알고가기
1. 반복강박 (Repetition Compulsion)
과거의 미해결된 감정을 현재의 유사한 장면에서 반복 재연하며 해결을 시도하는 무의식의 작동 방식.
(시어머니와의 관계 속에서 과거 가족 구조 반복)
2. 공의존 (Codependency)
타인의 감정과 욕구를 우선하며 자신의 경계를 허물고 살아가는 심리적 상태.
(시누이와 시어머니 사이에서 조율자 역할 반복)
3. 구원자 증후군 (Savior Complex)
누군가를 도와야 존재 가치가 있다고 느끼며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는 구조.
(가족 문제에 개입하고 해결하려 하던 이전의 나)
4. 스톡홀름 증후군 (Stockholm Syndrome)
반복적 억압 관계 안에서 가해자에게 동일화되며 그 관계를 유지하려는 심리적 반응.
(화풀이 대상이 되면서도 관계를 끊지 못했던 나)
5. 감정의 전이와 투사 (Transference & Projection)
억눌린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타인에게 옮기거나 떠넘기는 심리 방어 기제.
(시어머니가 시누이의 감정을 나에게 전이한 장면)
6. 역할 고착 (Role Fixation)
가족 안에서 형성된 ‘착한 아이’, ‘중재자’, ‘희생자’ 등의 역할을 무의식적으로 평생 반복하게 되는 구조.
(내가 옷을 나누고 감정을 정리하던 방식)
7. 자기 분화 (Self-Differentiation)
타인의 감정과 나의 감정을 구분하고, 관계 안에서도 나를 지켜내는 능력.
(“좋은 정신과 상담소 가보세요”라고 말하며 거리를 둔 순간)
8. 안전기지 (Secure Base)
관계 안에서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제공하는 존재 또는 공간.
(남편에게 안전기지가 되겠다는 결심)
참고자료
1. Freud, S., Beyond the Pleasure Principle, Liveright, 1950 (원저 1920).
2. Beattie, M., Codependent No More, Hazelden Publishing, 1987.
3. Norwood, R., Women Who Love Too Much, Pocket Books, 1985.
4. Cloud, H., Townsend, J., Boundaries, Zondervan, 1992.
5. Bowlby, J., Attachment and Loss Vol.1: Attachment, Basic Books, 1969.
6. Ainsworth, M. D. S., Patterns of Attachment, Psychology Press, 1978.
7. Herman, J. L., Trauma and Recovery, Basic Books, 1992.
8. Bowen, M., Family Therapy in Clinical Practice, Jason Aronson, 1978.
9. van der Kolk, B., The Body Keeps the Score, Viking, 2014.
10. Karpman, S., “Fairy Tales and Script Drama Analysis”, Transactional Analysis Bulletin, Vol. 7(26), 1968.
11. Namnyak, M. et al., “Stockholm syndrome: psychiatric diagnosis or urban myth?”, Acta Psychiatrica Scandinavica, Vol. 117(1), 2008.
12. Kernberg, O. F., Borderline Conditions and Pathological Narcissism, Jason Aronson, 1975.
13. Schnarch, D., Passionate Marriage, Holt Paperbacks,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