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여행: 중국 청도 3
청주에서 중국 청도까지 약 90분. 제주도 보다 조금 더 걸린 시간. 새삼 중국이 너무나 가까운 나라인걸 알았다.
긴 입국심사 줄을 기다리며 미리 준비 한 이심에 연결을 하려 했지만 설정이 잘 못 되었는지 연결이 안 되어 애를 먹었다. 정말 다행히도 공항 와이파이가 있었기에 겨우 연결을 했는데 이마저도 없었다면 공항에서 다시 유심을 사는 불상사가 생겼겠지. 어찌나 답답하고 힘들던지 주변에 함께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들에게 잠시 와이파이를 써도 되냐고 물어볼 뻔했다. 그래서인지 그 길었던 입국심사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이 또한 럭키!
인터넷 연결도 됐고 입국심사도 마쳤고 이제 진짜 중국이다.
청도는 한국인이 많이 오는지 공항 주요 안내판들에 한국어가 있어 매우 편리했다. 시내로 가는 지하철을 타기 위한 길도 헤매지 않았고 생각보다 너무 깔끔한 환경이라 조금 놀라기도 했다. 그렇게 지하철 역에 도착했고 지하철 1회권을 사기 위해 첫 알리페이 개시를 시도했다. 그런데 처음 사용할 때 본인 인증을 해야 해서 여권과 나의 얼굴을 촬영해야 했다. 여기서 정말 땀이 많이 났다.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 부랴부랴 여권을 꺼내고 침착하게 잘 따라 했더니 인증이 되었다. 이로써 내 얼굴까지 나의 모든 정보가 알리페이에 등록되었다. 기분이 썩 좋진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어플이니 체념한 듯 나의 모든 정보를 다 내주었다.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한 번 환승도 했다. 아직 중국 야외에서 공기를 마셔보지는 못했지만 난 중국, 청도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