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여행: 중국 청도 5
일찍 도착한 탓에 체크인 시간에 맞추어 숙소에 들어가게 되었다.
일반적인 호텔이 아닌 레지던스와 호텔 그 중간 느낌의 숙소를 가게 되었는데 바닥을 물걸레로 청소했는지 아직 젖어있어 조금 불쾌했다. 호텔 특유의 카펫 바닥이 싫어서 일반 마루로 되어있는 숙소를 골랐는데 물걸레의 흔적이 있어 급히 슬리퍼를 신었다. 짐만 두고 나가려고 했지만 잠깐 누웠다. 이곳 숙소의 후기 중에 유독 침대가 좋고 잠이 잘 온다는 평이 많았다. 정말 그 쫀득한 느낌의 매트리스를 앉아보니 누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잠깐 20분 정도 핸드폰 충전도 하고 나도 충전을 했다.
청도의 대표 관광지 5.4 광장을 향해 걸었다.
중국도 연휴여서 그런지 거리에는 사람이 많았고 인파와 함께 그곳을 향해 걸었다. 걷는 중에 정말 큐알코드로 구걸을 하는 분들도 봤고 다양한 노점상도 봤다. 거리엔 꼬치 쓰레기와 꼬치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중국 사람들은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나 보다, 특히 그중에 소시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나도 하나 먹고 싶었지만 맛있는 식사를 하기 위해 꾹 참았다.
5.4 광장은 우리나라 3.1 운동처럼 일제 침략을 항거하는 시민운동인 5.4 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공원이다. 빨간 상징물이 있는 이곳, 밤에는 화려한 LED쇼가 펼쳐진다.
길을 꺾자마자 보았던 그 압도감은 잊지 못한다.
사람이 정말 많고 너무 많고 그 광경을 보고 있는 내가 14억 인구의 중국에 있다는 걸 체감하게 되었다. 낮에 이곳에서 할 건 없다. 다들 바다와 거대한 파도를 구경하고 함께 온 사람들과 그 시간을 즐기고 있다. 중국은 워낙 넓은 땅이기에 내륙에 사는 분들은 평생 바다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한다. 이 연휴 기간에 바다를 보기 위해 청도로 여행을 온 중국인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난 그 인파 속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어차피 밤에 LED 쇼를 보러 올 거라서 방향을 바꿔 다시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