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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심한집사 Nov 05. 2024

우당탕탕 아줌마의 작가 도전기 4

어쩌면 인생의 귀인일지도 모를

 오늘은 특별한 날이었다.

 

 낮에 여유가 생겨서 노트북을 붙잡고 씨름하다가 최근에 흥미롭게 읽은 소설의 출판사에 원고를 한 번 보냈는데(메일로), 채 두 시간도 되지 않아 대표님으로부터 답장이 왔다. 한국에 거주하지 않으시므로 카톡으로 대화하고 싶으니 연락처를 남겨달라는 내용이었다.

 머릿속으로는 이미 출간하고 인세까지 받는 오만가지 설레발을 치며 연락처를 알려드렸고- 카톡 메시지가 아닌, 보이스톡으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당연히 출간은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원고를 출간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에 대해 아낌없는 피드백을 해주셨다. 특히 대표님의 출판사는 장편 소설의 2차 저작물 계약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기에, 그 부분의 가능성도 눈여겨보신다면서 현 상황에서 내 원고의 보완할 점에 대해 콕 집어서 말씀해 주셨다.


 마지막에 떨리는 마음으로 이렇게까지 바쁘신 와중 시간 내어 전화를 주신 건, 제게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냐며 여쭤보았는데- 용기를 주시려는 것인지 긍정적으로 대답도 해주셨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힘이 나는 오후다.


 다만,

 투고했던 원고 두 편은 대대적으로 손을 봐야 한다는...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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