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이별식
4회기 째 웰리빙을 위한 웰다잉을 집단상담으로 진행하면서 집단원들이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는 것을 느꼈다. 집단원 중에서는 늦게라도 수업에 참여하는 열의가 있는 사람이 있었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결석했던 집단원은 수업 불참 시 진행된 내용에 대해서 궁금해했다. 지난 주 수업(용서와 화해)을 언급하면서 오늘 진행한 사전장례의향서를 소개하면서 성공적인 노년의 이별 관리에 대해서 강의하고 실제활동으로 사전장례의향서를 작성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전장례의향서에 관한 취지는 자신의 장례에 대해서 미리 생각하면서 준비하여 가족들간에 이별에 대한 준비를 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장례문화를 소개하고 외국 사례도 예를 들어서 설명했다. 삶과 죽음에 대한 네 가지 종류를 통해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한 분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상장례의 의미, 장례문화의 문제점, 시대 변천에 따른 장례문화, 장례문화의 변화에 따른 장사제도, 장례의 종류 등을 진행했다.
장례문화는 웰다잉의 카테고리 중에서 매우 중요한 핵심 테마로 시대의 변화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자연장 중에서 최근 2025년 1월에 합법화된 산분장 등을 영상과 설명을 곁들여 자세하게 소개했다. 변화하는 시대 장례문화를 세계 여러 나라의 장례문화를 소개하면서 우리의 정서와 비교하고 집단원들의 의견도 듣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매장과 화장을 설명할 때는 집단원들이 요즘은 모두가 화장하는 추세라고 하면서 매장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수업 시간에 모든 내용을 소개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장례문화 디지털 플랫폼이 잘 설명된 ‘e 하늘 장례문화 디지털 플랫폼’ 사이트를 소개하여 각자 알아보도록 과제를 내주었다.
사전장례의향서에 대한 콩트에 출현하는 다섯 명의 인물을 집단원들이 맡아서 연기를 했다. 실제 상황 설정으로 접해보는 시간을 통해서 상황이 현실에 있을 법한 문제이고 너무 실감 난다고 말하는 집단원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공적비(묘비명) 작성은 서로의 나눔을 조금 더 갖기 위해서 다음 시간에 적어보기로 했다.
사전장례의향서를 작성하고 난 소감을 들어보았다. 집단원들은 의향서 작성에 목록을 꼼꼼히 읽고 체크하면서 코끝이 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산 사람으로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 죽음을 담담하게 생각하면서 자신의 장례를 어떻게 치르게 할 것인지 의향을 적어 보는 시간은 엄숙하기까지 했다. 집단원 중에서는 질문 항목에 특이한 사항을 적는 사람은 없었다. 보편적으로 수업내용을 잘 이해하고 현실에 따르는 장례 절차를 밟기를 원하는 것 같았다.
사전장례의향서(이별노트, 엔딩노트)는 생전에 감사하고 용서하고 받아야 할 대상을 초대해서 이별을 준비하고 의미 있는 장례식을 치르는 자기가 선택한 장례식 방법을 적어 보는 것이다. 집단원들은 각자 신중하게 평소에 생각한 내용과 새롭게 알게 된 사항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나누고 함께 장례문화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음 시간에는 묘비명을 적어보는 시간을 갖고 웰리빙을 위한 웰다잉 중에서 이별 관리를 한 번 더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해 보고 연명의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나눔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