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의미있는 삶 그리기

10년 뒤 내모습

by 심풀

오늘은 성공적으로 웰에이징하기 위하여 남은 생애를 새롭게 계획해 보는 인생 설계에 대해서 수업했다. 자기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기 위해서 그동안의 수업 내용을 상기하고 9회기까지 수업했던 내용을 강사가 제작해 온 영상을 시청하면서 소감을 나누었다.

특히 지난 시간에 하지 못했던 ‘상실수업과 가상체험’ 시간에는 자신이 암투병 호스피스 병동의 환자라고 가정하고 눈을 감고 명상하면서 5가지의 각 항목에 5가지씩을 쓰고 2개씩 혹은 6개씩 버리고 싶은 것을 지워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남은 5가지가 무엇인가를 알아보고 둘러봤다. 한 부부가 있었는데 한 분은 배우자가 마지막까지 남았는데 나머지 배우자는 자신의 몸만 남은 상황이 있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아내가 남은 분은 아내에 대한 사랑뿐 아니라 의지하는 마음이 큰 것 같았다. 상대인 아내에게는 행복한 존재로 남은 그 마음을 들어보았다. 나머지 집단원들도 대동소이했다. 가장 먼저 지운 항목이 물건 등이었으나 마지막까지 남은 것은 자신의 몸이나 가족이었다. 가족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시간이 된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그동안의 수업 영상을 다같이 시청하면서 각기 색깔이 다른 포스트잇에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가까운 항목과 자신의 능력, 그리고 버려야 할 것들을 써보고 나눔을 가졌다. 각기 자신이 가진 능력이 다양했고, 친화력 있고 사교성이 좋다고 하거나 식물 가꾸기를 좋아한다거나 기도를 잘하거나 현재 사는 모습 자체로 좋다거나, 근면과 성실을 뽑은 집단원도 있었다. 삶의 질에 대해서 대화하는 것이 본인의 능력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버려야 할 항목에는 자신의 몸에 있는 질병, 잘못된 생각, 자신이 가진 모든 것, 욕심이나 집착 등을 썼다. 그리고 공통점은 자신이 추구하거나 이루고 싶은 소망에는 ‘건강’이 많이 나왔다.


그리고 1주차에 그렸던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다시 떠올려보면서 가장 슬픈 뉴스 3가지와 슬픈 뉴스 3가지를 생각해 보게 했다. 그리고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서 영화를 제작할 때 어떤 제목으로 영화제목을 짓고 싶은지 발표를 했다. 무(無), 인생의 굴곡, 공수레공수거 등으로 짓고 싶은 집단원이 있었으며 대체적으로 인생무상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것 같았다. 어느 집단원은 ‘괜히 왔다 간다’(중광스님) 라는 묘비명처럼 그렇게 지어보고 싶다고 했다.


강사는 살아가면서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아름다운 말을 많이 하기로 약속했고, 짧은 인생 서로 아끼고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윤동주의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이라는 시를 낭독하면서 서로가 얼마나 많이 사랑했고 좋은 씨앗을 심었는지 돌아보면서 자신에게 물어볼 말을 실천하는 것에 대해서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결과물을 정리한 스케치북을 나누어 주고 수료증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서로 고마움을 전하고 인사를 나누면서 아름답게 마지막 수업을 장식했다.

앞으로 웰다잉에 대한 인식개선이 되고 문화가 확산 되어 많은 사람들이 교육받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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