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거절을 못하는 나, 괜찮은 걸까요?
지난 일주일, 어떻게 보내셨나요? “나는 지난주에 ( ) 이렇게 보냈다.”
라고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을까요? 10초면 충분합니다.
어떤 일을 누군가에게 요청받았을 때, 거절하고 싶은데 거절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승낙한 적이 있나요? 오늘은 ‘거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거절’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나요? 상처, 부정, 이기적 이런 나쁜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섞여 살면서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때로는 도움을 요청받는 일들도 생기죠. 나의 시간, 능력 안에서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서로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도울 능력이 없다면 거절을 해야 합니다. 그게 상대에게도 좋은 일이에요.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기대하며 결국엔 실망하고 말 테니까요.
도움을 요청하는 일에 거절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에요. 다 큰 어른이 되어도 매번 정말이지 어렵습니다. 내가 내 영역을 침범당하지 않으면서 거절하려면 아래 세 가지를 생각해 봐야 해요.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인가?’
: 물적(돈이나 물건 등), 시간적으로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인지, 나를 기준으로 생각해봐야 합니다. 도움은 말 그대로 모자란 것을 돕는 것이지, 나를 헌신하며 되지 않는 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미안하지만 내가 할 수 없을 것 같아’
: 나를 기준에 두고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에 확실히 선을 긋습니다. 이것이 나 자신과 상대방을 위한 일입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 해줄 수 있을 것 같으면서 약간 무리라고 생각이 되면 ‘어디까지’ 도울 수 있는지 확실히 말해야 합니다. 나의 물적, 시간적 재산들을 무리하면서까지 남을 돕지 않으려면 어디까지가 내가 도울 수 있는 정확한 선 인지를 정확히 생각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거절의 긍정적인 효과는
-내가 도울 수 있는 가치를 다시 생각하고, 그 범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거절하는 경험을 한 번 하게 되면 다음 거절은 조금씩 더 쉬워집니다.
-거절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에 휘둘리지 않는다면 나를 지키는 일에 더 자신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제는 나만의 거절하는 단어를 생각해봅니다.
저는 "우선 생각 좀 해볼게."로 생각할 시간을 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절을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애매한 핑계를 지어내지 않고,
"미안하지만, 난 (여기)까지 도울 수가 있어." 혹은 "미안하지만, 내가 할 수 없는 일이야."로
못한다는 말을 정확하게 사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과제
나는 ( ) 한 일을 거절한 적이 있다.
‘정말 나는 괜찮은 걸까?’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심리적 갈등을 원만하게 풀어가는 방법을 조언하는 글이었습니다. 계획했던 8주의 시간이 훌쩍 지나 10화까지 왔네요. 시즌2를 생각해볼지, 다른 글로 돌아오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이 글 이외에도 개인적인 고민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청소년은 simkyungsun@naver.com 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정말 열심히 읽고, 답변드릴게요.
그동안 ‘정말 나는 괜찮은 걸까’를 아껴주시고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곧, 어디에서든,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