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땠을까?
세상에서 가장 부질없는 생각
마흔이 넘으면 대부분 하는 생각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생각
문득문득 스쳐 가는 생각
그래서 무겁지 않은 생각
구름 같은 생각
‘그때… 이랬다면 지금 어땠을까?’
부질없음을 알면서도
지금과 다른 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상상
그때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했다면 지금 어떨까?
그때 작가의 길을 선택했다면 지금 어떨까?
그때 혼자 유럽으로 떠났으면 지금 어떨까?
그때 재테크를 시작했으면 지금 어떨까?
그때 교사로서 가치관이 선명했다면 지금 어떨까?
그때 싱글로서의 삶을 선택했다면 지금 어떨까?
.
.
수많은 그때 이랬다면? 의 질문이 말풍선처럼
둥실 떠올랐다 톡톡 터지며 스쳐간다.
상상 속의 나는 현실은 완전히 내버려두고
완벽하게 내가 바라는 이상향대로 그려져 간다.
그러다 멈춘다.
그때 그러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내가 있음이,
지금 나에게 소중한 무엇들이 함께 있을 수 있음이,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지금의 모든 선택과 결정에
신중해진다.
마흔 살 넘은 친구들의 ‘그때’는
“그때 공부 좀 더 열심히 할걸” 이 압도적이었다.
친구들은 공부를 좀 더 해서
지금 무엇이 하고 싶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