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슬플 때 네가 나타나
꿈에,
한참을 헤매었다.
짙은 파랑과 초록이 가득한 어딘지 모를
어느 곳에서 보라색 빛이 내린다.
슬픔의 색채였을까?
마음이 슬프게 잠이 든 어느 날 밤에는
그 색들을 거두고 어김없이 네가 나타난다.
생각지도 못한 네가 나타난다.
다정하게 이야기를 한다.
따뜻하게 이야기를 한다.
긍정을 담아주고 나를 일으켜 세운다.
아침의 소리에 깨어나니 마음에 슬픔이 가셨다.
내가 가진 작은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
두 손 가득 꼭 쥐고 나를 보여주지 않았던
어린 날들,
마음이 들킬세라 덮고 또 덮어, 꺼내어 보여주는
방법을 잊었던 날들,
조금씩 세월에 한 겹 한 겹 내가 쌓이며
겹겹이 쌓인 내 안에 그 마음이 외로이 홀로 있다.
그 마음은 슬픔이 왔을때 어김없이
꺼내어져 꿈속을 찾아온다.
위로가 되어 토닥거린다.
잘하고 있다고,
나를 응원한다고,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래어준다.
응원이 닿아 꿈의 색이 밝은 노란빛으로 바뀐다.
노랑이 보라의 빛깔을 가져가 준다.
내가 닿아 네가 찾아온 걸까?
네가 닿아 여기에 나타난 걸까?
내 마음이 슬플 때 꿈에 네가 나타나
슬픔의 색을 지운다.
온 힘을 다해 희망의 색을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