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을 너머 조금씩 존재를 키우는 그림이
특별하게 마음에 닿은 날,
드디어 마음에 작은 틈이 생긴 날
매일이 촘촘하게 짜인 두꺼운 코트 같다면
얼마나 갑갑하고 무거우랴
봄이야 봄, 가벼운 홑겹차림이 반가운 날,
드디어 낮의 햇살 기운 듬뿍 머금은
담장의 그림이 보인다
쉬어가자, 겨울철 코트는 이 계절에 맞지 않으니,
온도 다른 바람이 담길 틈을 열어 시선을 지금, 여기
긍정의 삶을 나누고 싶은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삶의 예쁨, 일상에서의 수많은 사유를 글로 풀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