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July 2021
점심때는 센트럴로 나갔다. LP 샵도 들렸다가
이런저런 예쁜 타이포도 발견하고
목적지로 도착. RA.
영국에는 RA 랑 RCA가 있는데 이 둘은 위상 자체가 엄청나게 다르다. RA는 Royal Academy라고 해서 왕립에서 인정하는 극 소수의 탑 작가들이 양성되는 곳이고, Royal College of Art의 약자인 RCA는 여느 다름없는 예술대라 중국인도 정말 많고 RA 같은 느낌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RCA를 번역하자면 소위 '왕립' 예술 학교로 되니 국내에서는 왕실에서 인정한 굉장한 곳으로 둔갑해 학력을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여하튼 이날은 그 RA 스쿨의 졸업전시가 있던 날.
2020년도의 전시가 코로나로 무산되었는데, 그걸 이런 식으로 포스터에 표시한 거 귀엽.
이런 부분도 재밌더라.
아래는 전시장 전경들.
밤에는 린카와 스카디와 술 약속이 있었다.
린카가 남자 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안 되었던 날이다.
서로 위로하고 다독이며 이런저런 걸스토크를 하다 밤이 저물었다.